손정의 성공법 (미키 다케노부)

Team에서 매달 책을 구입하는데, 신청해보았다.
손정의의 성공법이 궁금하기보다는 손정의란 인물에 대해 알고 싶었다.

손정의의 비서실장을 지낸 저자가 쓴 글이라 솔직하고 믿음직스럽게 썼다.
그를 가까이에서 지켜본 이가 그려낸 IT M&A의 귀재 손정의의 모습은 신선했다.
일본의 기업 문화/계열사 구조/신규사업전략 등이 한국과 유사한 부분이 많아 공감하는 부분이 많았다.
책은 크게 6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읽으면서 구글독스에 메모한 내용을 적어보겠다.

1장) 손정의 사업전략
뇌 기능을 익히는 데 가장 중요한 요소는 '하겠다는 생각'을 갖는 것이다.
인간의 뇌는 목적을 위해 시행착오를 거듭하는 학습형 모델이다.
손정의는 젊은 시절 하루에 하나씩 발명하기를 실행하였으며, 이를 위해 단어 카드 3장을 무작위로 뽑아 이를 짜맞추어 억지로라도 발명하는 방법도 고안하였다.

다양한 유전자를 가진 회사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조직 내 다양성)

싸우기 전에 누가 보아도 승리가 당연한 정세를 만들어두는 것이, 싸우는 것 자체보다 중요하다. (손자 왈 “가볍게 이긴다")
손정의는 “양이 질로 바뀐다.”를 원칙으로 삼았다. 숫자가 지향하는 목표가 궁극적으로는 질적인 개선이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손정의는 100가지 패턴을 구상하게 함으로써, 사업의 이면에 감추어진 모든 변수를 다 끌어내고자 하는 것이다.

손정의 교섭 3가지 원칙: 1) 절대로 거절할 수 없는 조건을 제시한다 2)올바른 순서를 밝아 교섭한다 3) 거대한 비전의 참가자로 만든다
손정의는 “말=실행”에 앞서 그 승산을 철저하게 검증한다.

2장) 손정의 인재활용법
손정의는 “사람에게는 금이 좀 있는 것이 재미있다. 골동품 항아리처럼 그 금이 색다를 맛을 내게 하니까"라고 말한다.
손정의가 지시할 때 대처 방법에는 ‘리턴(수익)에 비례하는 리스크(위험)와 코스트(비용)의 비율'이 중요하다.

3장) 소프트뱅크의 특징과 기업전략
손정의가 생각하는 그룹의 이미지는 역동적인 우주와 같은 것이다.
소프트뱅크 그룹의 기업비전: “디지털 정보혁명을 통해 사람들에게 지혜와 지식을 공유하게 하여 인류와 사회에 공헌한다"
기업은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전략을 세우지 않는다. 기업의 주체적인 행동이 환경을 창조하는 것이다.

4장) 소프트뱅크의 신규사업전략
사장은 스스로 전체의 균형을 깨트려 그 속에서 확대 가능성을 발견하고 그 선두에 서서 스스로 돌진해나가야 한다.

5장) 소프트뱅크의 프로젝트 매니저
6장) 인간 손정의구루메대학 부설고등학교의 건립 이념은 ‘화이부동'이다. (모두가 다 화합하여 잘 지내되, 각자의 개성이 잘 존중됨)
이 고등학교의 인재상은 남과 다른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협조하며 이뤄나가는 것을 목표로 하는 인재다.
손정의는 한 번 사람을 믿으면 끝까지 믿는 철저한 성선설 신봉자다.

손정의는 스티브 잡스처럼 독재자+약간 깡패형이라고 느껴졌다.
아무래도 주변 사람이 자신보다 능력이 뒤쳐지다보니 그렇게 된 것 같다.
(우리나라에도 손정의 같은 Visionary CEO가 있었으면, IT산업이 이 꼴이 되진 않았으리라.)

손정의 그의 독함을 배우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