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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K, IMM 등 이제 한국을 대표하는 사모펀드 브랜드들이 생겼다.
넷플릭스의 HBO 드라마 '빌리언스'가 뉴욕의 헷지펀드와 판검사 이야기를 재미있게 다루었듯이,
이제는 백만장자가 아니라 십억장자를 꿈꾸는 시대를 살고 있다.


사오십년 전 짜장면 한그릇에 천원, 압구정 아파트가 삼천만원이었는데,
이제 짜장면 한그릇은 12천원, 압구정 아파트는 60억원이다. 
최소 12~200배 화폐 가치가 떨어진 셈인데, 과거의 백만장자는 지금 기준으론 빌리언스라고 봐야겠다.

나는 리디 e북으로 읽었는데, 교보문고에서 발췌한 책 속의 문장들은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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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사모펀드가 전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사모펀드는 화학, 에너지, 전력, 은행, 보험, 소매업, 항공우주, 정부, 제조업, 미디어, 통신, 레저, 엔터테인먼트, 의료 서비스, 제약, 기술 등 거의 모든 영역에 진출해 있다. 게다가 전통적으로 월스트리트 의 영역으로 생각하지 않는 분야, 예컨대 학교, 식품 저장 시설, 데이팅 앱, 족보 추적, 군사 및 정보 기술 등에도 투자한다. -p.10

회사는 항상 최신 정보로 무장하고, 표적 기업에 대한 첫 투자가 종료된 뒤에도 해당 기업의 동향을 계속 주시함으로써 회사의 부를 증진시키는 일과 관련된 모든 것을 실시간으로 분석할 수 있었다. 회사가 가진 정보는, 프록터앤드갬블은 샴푸 광고비로 얼마를 지출할 것 인가부터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를 가려내는 비용이나 감원 및 구조조정에 대한 노동조합과 정치인의 반응에 이르기까지 매우 폭넓고 다양했다. -p.24

개인 사업, 금융계, 산업계 등 여러 분야에서 최고의 투자자들이 사모펀드 회사로 몰려들었다. 이들을 사모펀드와 다양한 형태의 사모자본으로 끌어들인 것은 기회와 보상이라는 두 개의 자석이었다. 10년 전이었다면 뛰어난 투자 전문가는 은행에서 은행으로 수평 이동했을 것이다. 예컨대 JP 모 건에서 골드만삭스로 가는 식이다. 하지만 지금은 가장 큰 사모펀드 회 사인 블랙스톤이나 블랙스톤의 주요 경쟁사인 칼라일 또는 KKR에서 일 하고 싶어 한다. -p.37

투자팀은 매 순간 자본 손실이 일어나지 않게 투자금을 보호하고 피 인수 회사의 가치를 높이는 데 몰두한다. 엑시트할 때 더 많은 수익을 올리기 위해서이다. 이들은 사업 계획의 결과 대 책정된 예산, 전략의 성공 대 투입한 돈을 놓고 논쟁을 벌인다. 이때 주로 접촉하는 사람은 피인수 기업의 경영진과 이사, 그리고 모회사의 투자위원들이다. 이들은 전체 그림이 믿을만하고 분명해질 때까지 사고 과정의 빈틈을 메워가며 문제를 잘게 나누어 분석하고 계획을 다시 세운다. -p.54

사모펀드 대가들은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높은 리스크를 감수하는 것이 아니라 리스크를 계산하는 방법이 다르다. 이들은 이 리스크가 감수한 만큼의 보상이 따르고 그런 결과를 얻을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이 설 때까지 일한다. 이들은 투자 건에서 일어날 수 있는 모든 일을 마음속 에 그리며 투자를 성공시키기 위해 필요한 일이 무엇인지 분석한다. 아 주 고생스러운 작업이다. -p.130

물론 일이 언제나 잘 풀리는 것은 아니다. 대부분의 사모펀드 회사는 실패한 투자 사례 한두 개쯤은 가지고 있다. 경제적 유인이 일치하고 목표에 집중해도, 몇 년 후 수익을 하나도 내지 못하거나 극히 적은 수익을 내든지 아니면 아예 원금 손실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때로는 투자팀 이 전투에 너무 몰입하거나 지나치게 목표에 집중한 나머지 비판적인 시 각에서 문제를 보지 못하기도 한다. 상황을 잘못 판단하거나 당면 문제에 너무 깊이 빠져드는 것이다. -p.149

이들은 자신의 판단으로 일어나는 모든 책임을 받아들인다. 이들은 성공한 척 조작하지도 않고 자신의 실패를 부인하지도 않는다. 자신이 한 일을 책임지는 규칙은 사모펀드에서 일하는 모든 사람에게 적용된다. 이들은 사모펀드 업계의 운동장이 평평하며 그렇기에 열심히 일하면 더 큰 성공을 거둘 수 있다는 사실을 인정할 뿐 아니라 그렇게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p.178

사모펀드 대가들이 거래를 성사시키기 위해 얼마나 다양한 전문지 식을 동원하는지 깨닫기 시작하면 그때부터 보상 문제가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이들의 서비스는 특별 요금을 내야 하는 프리미엄 서비스다. 최고 수준의 사모펀드 회사는 어떻게 ‘기업의 해자’(어떤 기업 을 경쟁사와 차별화시키는 핵심 경쟁 우위를 말한다. 해자(성 주위에 둘러 판 못)가 성을 보호하듯 기업을 보호한다는 뜻-옮긴이)라 불리는 것을 구축했는지 알아보기 시작할 수도 있다. 이들은 수익을 내기 위해 필요한 기술, 정보, 인맥, 실적이 있다. -p.208

사모펀드 투자가들은 신중하고 균형 잡힌 시각으로 투자 아이디어에 베팅해야 하므로 투자 업무를 뒷받침하는 분석은 정밀해야 한다. 무엇을 물어봐야 할지 아는 것은 중요하다. 리스크 대비 수익 분석의 기반 이 되는 재무 모델은 투자팀원과 변호사, 회계사 등 외부 전문가가 기업 실사를 해서 얻은 정보를 이용해 만들어진다. 일반적으로 매물이 하나 나오면 복수의 경쟁자가 달라붙는다. -p.237

이들은 놀랍게도 고유한 문화와 업무 관행, 그리고 앞에서 살펴본 성공의 특성을 희석시키지 않고 이런 진화를 이뤄냈다. 수평 채용으로 파트너나 고위 관리층을 채워 넣었고, 최고의 인재를 영입해 CFO 직에서부터 인적 자본, 데이터 과학에 이르기까지 회사 인프라에 속하는 핵 심 부서의 운영을 맡겼다. 신규 사업을 새로 시작하는 것보다 다른 회사 지분을 인수하는 것이 더 낫다고 판단되면 그렇게 했다. 이렇게 해서 이 들은 해마다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p.2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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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사냥꾼, 레버리지의 대가, 탐욕스러운 소규모 집단 등 PE를 지칭하는 표현들은 많다.
이제는 그들의 존재감이 너무 커져, 그들 없이는 ECM, DCM이 제대로 동작하지 않을 것 같다.

베이스 2% 및 인센티브 20%.
굉장히 자본주의에 충실한 원칙이며, 개인과 집단의 이익을 잘 일치시킨 구조이다.

Crystallize. 
가치가 상승한 자산을 현금화하는 것을 마치 다이아몬드 보석을 만드는 표현으로 나타낸다고 한다.

나는 그 세계 안에 있지 않지만, 
한때 상당히 가까운 지점에 있었다.

3~5년 정도 코 앞에서 바라볼 수 있었는데,
사람마다 다 적성이 있는 듯 하다.

핑계가 아니라, 그 바닥은 20대 신입부터 뒹굴어야 40대에 모 아니면 도 승부를 볼 수 있는 강렬하지만 냉혹한 세계이다.

사모펀드 시장은 더욱 커질 수 밖에 없으며,
서민들 삶에 더 깊숙히 들어올 것이다.

금융, 투자시장에서 존경받은 위인들은
사회의 모든 분야에서 동일한 평가를 받기 어렵다.

한 분야에서 족적을 남긴 사람들은 존중해 줄 필요가 있다.

워렌버펫도 알고 보면 양의 탈을 쓴 PE 대표이다.

인간은 대부분 돈 앞에서 정직해지고, 발가벗을 정도로 모든 걸 드러낸다.
솔직함은 가끔 불쾌하지만 사람을 판단하거나 그 삶과 가치관을 확인할 때 유용하다.
돈을 대하는 자세를 보면 많은 것을 추론할 수 있다.

당신이 돈을 대하는 태도, 표정은 어떠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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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Thy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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