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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알게 모르게 자기대화는 우리에게 큰 영향을 미친다. 실제로 우리는 아주 어려서부터 자기대화를 시작하는데, 이때 자기대화의 ‘내용’은 개인의 성장 배경이나 경험의 영향을 받는다. 다시 말해서 부모나 가족, 선생님, 친구, 심지어 어린 시절에 접한 미디어까지도 자기대화의 내용에 영향을 미친다는 뜻이다.'​


'여기서 흥미로운 사실은 우리 모두가 실은 우리 자신에게 꽤 잔인하다는 점이다. 왜냐? 자신을 나무라고 비하하는 것도 모자라 자신이 싫어하는 사람에게도 하지 못할 말을 자신에게 서슴없이 퍼붓기 때문이다. ‘자기대화’를 할 때만큼은 그 누구보다도 자신에게 엄격해지는 셈이다.'


'그렇다면 부정적 순환을 끊어내는 방법에는 무엇이 있을까? 내가 제안하는 방법은 3단계로 나뉜다. 첫째, 부정적인 대화를 글로 옮겨 적어 자기를 인식할 것. 둘째, 2인칭을 사용한 긍정적인 대화로 자신을 격려할 것. 셋째, 혼잣말을 두려워 말고 용감하게 입 밖으로 내볼 것.'


'‘자기자비’는 자신의 감정을 달래는 데도 큰 도움이 되지만, 자신을 좀 더 명확하게 이해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자신을 탓하며 스스로에 대한 믿음을 깎아낼 때가 아니라 자기 자신을 이해하고 받아들일 때, 비로소 내가 가진 약점을 극복하고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는 법이다.'


'이렇게 불현듯 찾아오는 ‘자기의심’에는 다 이유가 있다. 그리고 이러한 현상은 상대적으로 ‘보편적’이기까지 하다. 특히 사회생활을 할 때는 더욱 그렇다. 자신만만할 때가 있는가 하면, 갑자기 자신감이 사라져 자신이 허울뿐인 빈껍데기라고 생각될 때도 있다. 심리학자들은 이러한 심리 상태를 일컬어 ‘가면증후군*’이라고 한다.'


'첫째, 가면증후군을 겪는 사람들은 실패를 두려워한다. 때로는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너무 커, 자신에게 주어진 일을 잘해내고도 ‘어딘가 실수를 하지 않았을까, 언젠간 그 실수가 드러나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우울해하기도 한다.'


'둘째, 자신은 ‘자격 미달’이라고 생각한다. 상사나 사장이 누군가에게 임무 또는 직책을 부여한다는 건 그만큼 그 사람을 인정한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그러나 가면증후군을 겪는 사람들은 자신이 그 임무에 혹은 그 자리에 어울리지 않는 사람이라거나 그럴 자격이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해 깊은 근심에 빠진다.'


'셋째, 모든 것이 그저 ‘운이 좋아서’라고 생각한다. 자신이 좋은 성과를 거둔 이유는 자신의 능력이 뛰어나서가 아니라 순전히 운 또는 타이밍이 좋아서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다음엔 이 같은 행운이 따르지 않을 것을 겁내 새로운 시도를 하려고 하지 않는다.'


'다음번에 ‘자기의심’이 싹트기 시작하거든 먼저 ‘어! 내가 또 이런 생각을 하기 시작했네’라며 스스로 주의를 환기하라. 이는 마치 마음의 스위치를 가동하는 것처럼 앞으로 자신이 그늘진 마음을 상대해야 한다는 사실을 일깨우는 역할을 할 것이다.'


'먼저 우리는 습관이 어떻게 형성되는지를 알아야 할 필요가 있는데, 습관은 보상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가 있다. 즉, 어떤 일을 해서 보상을 얻게 되면 우리는 계속 그 행동을 하게 되고 이로써 습관이 생기는 것이다.'
'행동심리학자들은 동물과 인간에게 모두 이러한 ‘소거 격발’, 즉 문제행동이 사라지기 전에 갑자기 그 문제행동이 폭발하며 더 심해지는 현상이 나타난다고 말한다.'


'이를 위한 좀 더 체계적인 연습 방법은 일기를 쓸 때, 결정을 내린 순간의 사고 과정과 마음속 감정을 기록해보는 것이다. 특히 복잡하고 어려운 결정일수록 결정에 따른 결과를 함께 기록해두는 것이 좋다. 개인적으로는 이후 키워드만 입력하면 빠르게 검색을 할 수 있도록 메모장 같은 프로그램을 이용해 컴퓨터에 기록을 남기는 것을 추천한다. 그러면 또다시 잘못된 ...'


'데이터에 따르면 40%에 육박하는 우울증 환자들이 ‘비전형 우울증(Atypical Depression)’을 앓고 있으며, 이러한 우울증은 대인관계에서 장기간 배척을 당한 경험에서 비롯된다고 한다. 예컨대 학원폭력과 따돌림을 당한 학창 시절의 경험이 이후 대인관계 장애를 초래해 관계에 지나치게 민감한 사람으로 변모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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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하버드 학석박사 출신으로 중국인이 아닌 미국인으로 보인다. (요즘 공산주의, 사회주의 관련 서적들은 거르고 본다)

1여년 전에 읽은 서적으로 기억하는데, 정곡을 찌르는 내용들이 인상적이었다.

심리치료라는게 머리로는 이해되는데 몸이 움직여주지 않는 영역인 듯 하다.

내게는 심리치료가 필요한 상황임을 스스로 자각하고 있으나, 어디서 어떻게 시작해야 할 지 그 시작점을 찾기가 쉽지 않다. 이러한 책을 보면서 나 나름대로의 해결책을 찾고 있다.

내 삶 안에서 또 하나의 여정을 걷고 있는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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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Thy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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