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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륭한 문장을 많이 남긴 시인이자 목사 용혜원의 작품이다.
제목에 이끌려 틈틈히 읽어보았다.

 


다른이가 쓴 기도문을 읽고 따라하는 것은 쉽지만, 본인이 직접 기도문을 작성하는 일은 매우 어렵다.
아직도 나 스스로 장문의 기도문을 못 적고 있어 그 부분에 대해서는 반성하고 있다.

 

메모한 시 구절은 다음과 같다
>>>
일부러 근심 걱정을 만드는 삶이 아니라
주님 안에서 기쁨을 만들어가는 삶을 살게 하소서

 

생각하기 싫고 기억하기도 싫어
들춰내고 싶지 않은
죄가 많은 오늘이 아니라
주님의 은혜 속에서 사는 오늘이게 하소서

 

혼자 발버둥치고 무언가를 해보려고 해도
별 소용이 없을 것 같습니다
아무리 노력해도 원하는 것이
이루어지지 않을 것처럼 불안해

고독한 마음이 가득할 때
겟세마네 동산에서
십자가의 고통과
극한 외로움에 시달리던 주님을
묵상하게 하소서

 

늘 바라고 계산하고
떠들어대기를 좋아하던
내 마음에서 벗어나
주님의 음성을 듣고자
온 마음을 다해
아무런 소리 없이 묵상합니다
>>>

 

요즘 낮에 묵언수행을 시도 중인데, 묵상이 더 맞는 표현 같다.
위의 마지막 시 구절처럼 나 스스로 이러한 행위가 필요한 시점이다.
거칠고 강성으로 내뱉는 언행을 스스로 억누르기 위한 나만의 조치 방법일지도 모른다.

 

평점은 5점 만점에 4점.
한줄서평 "2개의 귀와 1개의 입으로 설계된 이유가 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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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Thy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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