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길목에서 만나는 아름다운 명화 이야기'라는 부제에 어울리는 내용으로 채워져있다.
중년의 길목에서 저자의 삶을 채워주었던 그림들을 하나씩 설명하는 형식으로, 다소 지루한 감이 있다.
나쁘게보면 그림으로 분량 채운 서적이라고도 할 수 있다.
책에서 언급된 화가의 작품들을 천천히 입체적으로 감상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지만, 그게 가능할 지 잘 모르겠다.
메모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
호아킨 소로야 이 바스티다(Joaquín Sorolla y Bastida, 1863~1923)의 〈바닷가 산책〉에 등장하는 여인들처럼 바람에 실려가듯 해변가를 유유히 걸어보고 싶습니다.
스웨덴의 국민 화가 칼 라르손(Carl Larsson, 1853~1919)은 유화를 비롯해 수채화, 프레스코화 등 많은 작품을 남겼습니다. 그중에서도 밝고 산뜻한 수채화는 가장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에드워드 호퍼(Edward Hopper, 1882~1967)는 적막한 도시의 일상을 표현한 미국의 대표적인 화가입니다. 군중 속의 고독을 안고 살 수밖에 없는 도시인의 비애, 외로움, 소외감 같은 주제가 작품 속에 드러나곤 합니다.
샤르댕이 활동했던 시기는 로코코 시대로 귀족 취향의 밝고 화려한 그림이 각광받던 때였지만 그는 귀족의 일상 대신 평범한 서민의 삶이나 정물을 소박한 색채로 화폭에 담았습니다
세련되고 깔끔한 색감의 이 그림은 폴란드 출신의 화가 타마라 드 렘피카(Tamara De Lempicka, 1898~1980)의 자화상이었는데, 프랑스산 최고급 자동차인 부가티(Bugatti)의 운전대를 잡은 그녀를 볼 수 있다
쿠르베는 사실주의 화가로 잘 알려져있습니다. 유럽 미술의 전통이라고 할 수 있는 종교나 신화를 따르지 않고 아름다움보다는 현실을 있는 그대로 그려서 오히려 비난을 받기도 했다고 합니다.
>>>
책 중반을 넘어서면서 지루한 느낌이 들었다.
평점은 5점 만점에 2점이다.
한줄 서평은 "내 인생의 여러 길목에서도 예술이 함께하길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