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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an style="font-size: 9pt;">Daum 파워에디터</span>

(09년 5월 11일 작성한 글임)

두레교회 김진홍 목사님께서 설교 중에 김구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셨다.

당신의 집에 김구 전집이 있으며 즐겨 읽었다고 하셨다. 이에 나는 백범일지를 읽기로 결심했다.

새로 발행되는 10만권에 들어갈 인물에 김구가 거론되었는데 상당한 논란이 있었다. 왜 그러한 논란이 있으며 그는 과연 어떠한 사람이었는지 알고 싶었다.

 

나는 그가 공산주의를 옹호한 사람인 줄 알았지만, 자서전에 의하면 그는 민족주의, 민주주의 그리고 기독교를 믿었다. 허나 그는 끝까지 이상주의자였다. 아니 꿈꾸는 자였다. 꿈꾸는 위인이었기에 아직까지 많은 한국인에게 존경을 받으며 희먕을 주는 것인지도 모른다. 그는 순수하고 겸손한 사람이었다. 그리고 창의력으로 가득했다. 그 당시 그는 그 누구도 상상하지 못한 걸 꿈꾸었으니까...

 

자서전이란 무엇인가를 내게 보여주었다. 내가 이전에 기록하던 일기장은 너무 초라해보였다. 김구는 '상놈'이었지만 그에게는 그 누구도 꿈꾸지 못한 큰 꿈이 있었다. 극한의 어둠 속에서 그는 가장 밝은 빛을 보았다. 독립을 위해 그가 걸어간 고행을 읽으니 맘이 너무 아팠다. 지금은 상상도 할 수 없는 빈곤과 서러움으로 가득한 일제 치하엿다. 또한, 임시 정부 수립 후 여러 사상이 충돌하면서 그의 독립 운동이 흔들리는 걸 보며 매우 안타까웠다. 여러 해외 교포들이 임시 정부를 후원했다는 구문에서, 나는 나 스스로에게 물었다. 정말 보다 큰 물에서 놀고 있지 않는 내 모습에 만족하느냐고. 약간의 혼란스러움이 내 머리를 기습했다. 이러한 반응을 일으키는 책이 내게 도움이 된다.

 

그가 가장 즐겨 썼던 서산대사의 선시는 다음과 같다. "눈 오는 벌판을 가로질러 걸어갈 깨 발걸음 함부로 하지 말지어다. 오늘 내가 남긴 자국은 드디어 뒷사람의 길이 되느니". 그가 하나님 앞에서 가장 절실히 소망했던 독립이 되었다. 그의 희생에 우리는 충분히 보답하고 있는걸까. 당시 젊은이들이 목숨을 바쳤다. 자기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들을 위해. 아니, 그들이 못 보게될 후손들을 위해. 이건 platonic love이다. 무조건의 사랑이라고 생각한다. 그들을 테러리스트라고 비난하는 자도 있겠지만, 그들의 순수함은 아름답다. 마지막 글에서, 김구는 사랑과 평화의 문화로 우리 스스로 잘 살고 인류 전체가 의좋게 즙겁게 살도록 하는 것이 우리 민족의 사업이라고 말한다. 그의 정치 이념은 한마디로 표시하면 '자유'라고 썼다. 

 

내가 이 세상의 평화, 주변 사람의 행복에 얼마나 기여하고 있는지 반성하였다. 나는 나 자신의 역량 개발에 얼마나 소홀하였는가. 내가 60세가 되어 자서전을 쓴다면 나의 20대는 어떻게 그려질까.

 

나의 액션 플랜은:

Freedom is not free. Be more dedicated to my given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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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Thy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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