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백남준의 유치원친구 또는 소꿉연인인 수필가 이경희가 쓴 전기(또는 인터뷰)이다.

백남준의 사적인 공간과 공인의 관점을 오가며 그려내는 그의 다양한 면은 흥미롭다.

백남준이 그녀에게 준 선물, 엽서 등이 미술경매에 나오면 얼마 정도 가격대일까 문득 상상해보았다.

엉뚱한 상상이 좋다. 그게 내게 힘을 주기도 좌절감을 안기기도 한다.

백남준이 그녀와 나눈 솔직한, 사적인 대화 속에서 그의 진솔한 면을 볼 수 있다.

용인에 있는 백남준아트센터에 가봐야 그에 대한 나의 생각이 더 풍부해질 것 같다.

그의 작품을 실제로 한번도 못 봤는데, 그에 대해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는게 우습다.

미래에 그와 같은 누군가로 인해 새로운 예술 장르가 열릴 수 있을까.

미디어, 기술과 융합된 미술, 음악에 우린 이미 익숙해져 있지만, 그가 활동하던 70~90년대에는 매우 생소한 개념이었다.

지금은 생소하지만 10, 20년 후에는 대중화될 개념, 물건이 무엇일지 궁금하다.


백남준 이야기
국내도서
저자 : 이경희
출판 : 열화당 2000.09.01
상세보기


반응형
Posted by ThyArt
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