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라보다

일상다반사 2018. 11. 5. 0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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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모두 2주만에 병문안을 갔다. 아이들의 순수함이 돋보였다. 끊임없는 장난기와 대화에서 아버지의 긴장감이 다소 수그러든  느낌이었다. 많은 이야기를 해준 아이들에게 고마웠다.
전날 저녁부터 어머니의 오른눈이 계속 떠있었고 물체와 언어를 분명히 인지하는 수준이 되었다. 나를 쳐다보며 동공을 움직이는데 그건 기적이었다. 어머니를 못 보고 보내게 될까 근심했는데 내 얼굴을 봐주시니 너무 고마웠다.
병문안 후 기분이 좋은 첫날이다. 재활까지 갈 길은 매우 멀지만 호전되고 있어 기쁘다. 무엇보다 눈을 뜨셔서 좋다. 그동안 얼마나 답답하셨을까.
우리 가족 모두 아픈데 고생 많았다. 오늘 아침 예배도 희한하게 마음에 와닿았다. 그동안은 귀에 전혀 닿지 았았는데, 연약함과 기도에 대한 말씀은  유익했다. 난 지금 목감기로 아프고 와이프는 디스크로 고생인데 괜찮다. 완쾌가능한 질병이기 때문이다. 어머니 간병하면서 질병과 건강에 대한 나의 기준과 철학이 완전히 바뀌었다.
회사일에 대해 잠시 언급하고자 한다. 자유도와 상상력을 일정 부분 희생하면서 조직 이동을 했다. 그 사실을 잊지 말고 기대치와 역할에 대해 적정한 대응이 필요하다. 내 마음과 건강을 위한 선택이었으니 무엇이 내 삶에서 더 중요한지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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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Thy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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