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 연구가인 켈리 맥고니걸은 스트레스의 정의를 ‘우리에게 중요한 뭔가가 위험에 처할 때 경험하게 되는 것’1이라고 했다'
'나 자신과 내 생각을 아주 강하게 동일시하고 내가 생각한 그대로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어려운 거예요. 내가 빠져 있는 생각들 그게 나고 진실이라고 믿죠. 그렇게 ‘내 삶은 이래야만 해!’라는 바람에 사로잡혀 있으니 스트레스가 되는 거예요'
'가장 손쉽고 중요한 방법은 수용을 인지한 상태에서 나 자신을 관찰하는 거예요. 내가 바라는 것들에만 너무 매달리다 보면 어떻게 될까요? 내가 지금 느끼고 있는 감정들에 다가가 이 사실을 인지할 줄 알게 되면 세상이나 어떤 사건들에 대한 반항이 썩 좋지 않다는 걸 깨닫게 된답니다.'
'삶 속에서 당신이 통제할 수 있는 건 그리 많지 않다. 그럼에도 당신은 이 두려움들을 당신을 삶에서 끄집어내서는 완전히 끔찍한 영화 속에 넣어 버린다. 슈퍼 울트라 복합 상영관에 앉아 일어날 법한 모든 일을 거듭 계속 상상한다. 자연히 현실의 삶에는 전혀 관여하지 못하게 된다. 당신은 어차피 통제하지 못할 것들을 통제하겠다고 발버둥 치게 된다.'
'이 두려움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먼저 우리는 공허함, 지루함, 외로움, 무명 그리고 이로 인한 미래에 대한 두려움을 가진다. 심리학으로 증명된 죽음에 대한 두려움도 빼놓을 수 없다. 무(無)에 대한 두려움이다. 무(無)에 대한 두려움은 죽음에 대한 잘못된 두려움에서 기인한다. 자아가 갖는 죽음 즉 소멸에 대한 두려움이다.'
'인간은 누구나 존재에 대한 두려움으로 들끓는다. 끝없는 바닥으로 빠져들며 인생에서 가장 큰 문제 앞에 서 있는 것 같다. 70억이 넘는 사람 모두가 이 감정과 믿음을 갖고 있고 다음의 질문에 동일한 두려움을 나타낸다. 나는 사랑받을 가치가 있나?'
'삶의 장애물들을 극복해 내기 위해서 가장 필요한 관점은 이들을 우리 존재 안으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것이다. 커브나 일방통행, 막다른 골목들을 당신 혼자만 겪고 있다고 생각하지 마라'
'당신이 생각하는 것만큼 당신은 그렇게 특별하지 않아요! 고통이나 상실, 실망 없이 살아가는 사람은 아무도 없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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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제 : 스트레스라고 부르지만 실상은 두려움이었던 감정들에 대하여
수용을 인지하고 나 자신을 관찰한다.
나의 말투, 글, 표정, 행동을 가만히 지켜본다.
피곤한 얼굴, 불평에 가득한 대화, 현 업무에 대한 좌절, 힘들다고 아우성치는 메모들.
이런걸 생산하는 나의 생각은 진실(?) 또는 사실(?)이 아닐지도 모른다.
내 생각들은 어느새 잘못된 믿음이 되어간다.
삶 속에서 내가 통제할 수 있는 건 거의 없다.
공허함, 지루함, 외로움, 무명, 미래에 대한 두려움이 내 삶을 조금씩 채운다.
이들을 극복하기 위해서 오히려 이들을 내 존재 안으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노력이 필요하다.
나는 내가 생각하는 만큼 그렇게 특별하지 않다.
대부분 고통, 상실, 실망을 안고 살아간다.
정호승 시인은 견딤이 쓰임을 결정한다고 언급했다는데,
잔인한 표현이지만 일부 사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