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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읽는 기술
How Business Can Anticipate and Profit from What's Next - by Eric Garland

최근에 미래학자들의 책을 계속 읽어서 그런지, 이 책에는 크게 흥미가 가진 않았다.
반납 기간 때문에 촉박하게 읽어서 독서가 그다지 유쾌하지는 않았다.
저자의 글솜씨도 평이했고 앨빈 토플러 같은 통찰력이나 재치는 없었다.
하지만 미래를 예측(forecast)하는 툴이나 방법론을 알게 된 건 큰 소득이다. 아래와 같이 크게 3가지 기법을 배웠다.
1) STEEP환경 분석에서 Ecology가 큰 축을 차지하고 있어 놀랐다. 이제는 환경 문제를 경제적인 관점에서 냉철히 분석할 수 있어야 하는 시대인 것 같다.
2) 다차원 matrix (예를 들면 impact-probability) 기법은 내게 정말 유용하다. 평상 시 분석할 때 1차원적인 사고에만 익숙해져 있었는데, 2 & 3 차원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자신감을 얻었다. 서로 독립적 또는 의존하는 여러 요소 간의 관계를 파악하여 해결책 또는 통찰력을 얻을 수 있다.
3) 시스템 도표(또는 수레바퀴)를 그리면서 나의 생각을 구체화한다. 글이 아닌 그림으로 확실한 틀을 짤 수 있으며, 여기에 스토리 또는 시나리오를 더하면 금상첨화이다. 인간은 딱딱하게 요약된 글보다는 직관적인 그림 또는 이야기에 더 쉽게 동화된다고 한다.



책의 후반부에서는 미래의 원동력에 대해 저자는 이야기한다. 고령화, 정보기술, 의료, 생명기술, 에너지, 나노 기술, 매체와 통신, 자연 환경과 생태계 유지에 대해 그의 생각을 나열했다. 나에게는 너무 익숙한 주제여서 그런지 별 감흥이 없었다. 저자는 이야기한다. 이 모든 걸 아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고, 내 주변에 초점을 맞추어 미래를 설계하는 현명함이 필요하다고 한다. 아마 시작은 내가 일하고 있는 이동 통신이겠지. 결국 수박 겉햝기는 무의미하다는 이야기이다. 이 책을 읽고 상쾌한 기분이 들지 않은 건 바로 이 때문일 수도 있다. 아직도 내가 여기저기 발들이고 있다는 약간의 불안함?!

일단 나는 누구보다 미래에 대해 관심이 많고, 이것저것 알고 있다. 여기서 멈추지 말고 내가 미래를 만들어보자. 하나씩 '실천' 또는 '실험'하는거다. 우선 이 책에서 배운 3가지 기법을 최대한 내 일상 속에 버무리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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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Thy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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