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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의 MBA지원 안내 이-메일을 받은 후에 고민하게 되었다.
내가 대상자로 선정될 확률은 매우 낮지만 행복한 상상을 해보았다.
와이프와 아이를 데리고 미국으로 가서 공부하는 꿈을^^

09년에 출간된 오래된 서적이지만 MBA관련해서 읽을만한 e북이라 생각되어 다운받았다.
출장 마치고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열심히 읽었다.



책은 크게 2 part로 구성되어 있다.
6명의 MBA 합격자들이 들려주는 생생한 이야기가 앞부분을 장식하며
뒷부분은 MBA에 대한 설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책을 읽으며 메모한 부분을 아래에 정리해보련다:::


※ Chapter 1 시카고 부스 비즈니스 스쿨 “미래를 여는 문”
단순히 MBA에 들어간다고 해서 미래가 보장되는 것이 아니라 MBA들 사이에서 자신을 어떻게 차별화하느냐가 더욱 중요한 시대이다.
자신이 생각하는 MBA의 진정한 당위성, MBA 진학의 시점, 자신의 직장 환경, 커리어 전환 계획 등을 총체적으로 고려한 후 준비 과정을 구체화시킬 필요가 있다.
MBA 준비 시에 2명의 카운슬러를 찾아야 한다. 1)자신의 커리어 전환 계획에 있는 실제 산업 부문에서 일하는 롤 모델과 같은 존재 2)자신을 아주 잘 아는 친한 지인 중 MBA로 진학한 사람

지원할 학교 선정은 드림그룹, 현실그룹, 세이프그룹의 세 그룹으로 나누는 것이 좋다.
하버드와 켈로그는 CEO 및 마케팅 전문가들, 시카고/와튼/컬럼비아는 컨설턴트나 뱅커 등을, MIT/스탠포드는 하이테크 산업의 리더와 창업가를 육성시키는데 중점을 둔 학교라 알려져 있다.
MBA지원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거시적인 안목을 바탕으로 자신의 약점을 최소화하고 강점을 더욱 강조해 자신만의 컬러를 결정하는 것이다.

첫째, 쉽게 써야 한다.
둘째, 항상 MBA 학교 입장에서 보자.
셋째, 차별화다.

시카고 부스는 한마디로 이론의 메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세 가지 기초과목(미시경제학, 통계, 회계)을 제외하고는 듣고 싶은 과목을 원하는 순서대로 관심 있는 교수님들을 선택하여 들을 수 있는 게 큰 매력이다.
학교 적응 및 리크루팅 이벤트로 정신없이 바쁜 가을 쿼터, 인터뷰 진행으로 긴장의 나날을 보내는 겨울 쿼터, 리크루팅 후 따스한 봄 햇살을 즐길 수 있는 봄 쿼터, 마지막으로 MBA 프로그램의 꽃인 여름 인턴십을 하게 되는 여름 방학이 지나면 MBA 1학년이 훌쩍 지나가버린다. MBA 2학년은 여름 인턴십 결과에 따라 그 삶이 확연히 달라진다.
사모펀드, 벤처 기업 경영 등의 이론적 수업이 실전 응용 수업으로 이어져 시카고 소재의 실제 회사에서 일하며 교수들의 직접적인 지도를 받을 수 있는 형태로 이루어진다.
가장 대표적인 시카고의 자랑은 리드(LEAD) 프로그램이다. 총 570명의 전체 학생이 입학하자마자 6개의 코호트(cohort)로 나뉘어 여러 가지 리더십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MBA리크루팅의 전략은 크게 2가지로 첫째는 선택과 집중, 둘째는 효율적 스케쥴 관리이다. 저자만의 분석 기준에 의해 총 8개의 그룹으로 나눌 수 있다. 컨설팅, 셀사이드 금융, 자산운용, 하이테크 대기업, 그 외 모든 대기업, 아시아 중심의 사모펀드, 서부 실리콘 밸리 벤처 캐피털, 창업.

※ Chapter 2 컬럼비아 비즈니스 스쿨 “가치투자의 본고장”

에세이를 쓰는 과정이 MBA 준비의 꽃이다. 자신의 단기 커리어 목표와 장기 커리어 목표를 논하고 왜 MBA에 가려고 하는지 공표한다. 좋은 사람들을 만나 유용한 피드백을 받으면서 ‘함께' 에세이를 쓰는 것을 권장한다.
MBA 인터뷰는 상호 작용이 중요하다.
‘개인,기업,사회(IBS; Individual, Business and Society)’라는 커리큘럼으로 윤리교육 비슷한 걸 하는 컬럼비아의 오리엔테이션은 매우 독특하다.
컬럼비아는 가치에 대한 투자(Invest in value), 가치를 기반으로 하는 리더십(value-based leadership), 진실/성실/존중의 원칙을 상징처럼 내세운다.
워렌 버핏은 당시 컬럼비아에서 가르치고 있던 벤자민 그레이엄과 데이비드 도드를 만나고 나서 컬럼비아에 입학하여 가치투자를 본격적으로 배우게 된다.
그라민 은행과 같은 사회적 기업은 이윤을 창출하는 비즈니스를 수단으로 하되, 가난한 사람들을 돕기 위한 것에 그 목적을 가진 조직이다. 사회적 기업을 하기 위해 컬럼비아에 왔다고 말하는 학생들이 있다.
컬럼비아는 뉴욕의 이점을 갖고 있다. 세계 최고 디자인 학교인 파슨스와 협력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MBA는 정말 네트워킹으로 시작해 네트워킹으로 끝나는 곳이다.

MBA로 커리어 전환은 100% 가능하다. 다만 성공적으로 커리어를 전환한 이들의 공통점, 이전 경력에서 내가 무엇을 배웠는지, 그래서 이 일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 MBA는 그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에 대해 놀라울 정도의 설득력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다.

※ Chapter 3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 “너를 리더로 변화시켜라”

새벽시간에는 아무도 방해하지 않는다. 그 시간을 놓지지 말자.

과연 이 학생이 얼마나 수업에 기여를 할 것인가? 지원자 개인의 경험이나 능력이 과연 동료학생들의 수업 경험에 얼마나 기여를 할수 있는지는 중요한 지표이다.
“이 학생이 졸업 후에 희망하는 직업을 가질 수 있을까?” 이건 터무니없는 소리처럼 들릴지도 모르겠지만, 많은 MBA 지원자들이 현실적이지 않은 목표를 갖고 MBA 지원을 하는 경우가 많다.

HBS는 돈 버는 방법이나 회계학을 가르치는 곳이 아니고, 리더를 만드는 곳이다. 리더의 덕목은 용기와 훌륭한 판단능력, 그리고 두 가지를 잘 운용하는 영혼을 갖는 것이다
HBS에서 강의란 없다. 사례 분석 방법이라고 불리는 단 한 가지 수업방식만 존재한다.
HBS에서는 기본적으로 배움은 교수로부터 비롯되는 게 아니고 각 분야에서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은 사람끼리의 토론을 통해 이루어진다고 믿는다.
HBS는 사실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한 곳이 아니다. 최고의 금융전문가나 마케팅 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곳이 아니라 예상할 수 없는 결정을 내리기 위한 최고의 제너럴리스트 양성을 목표로 삼고 있기 때문이다.

무언가를 선택하기 위해 다른 무언가 소중한 걸 버려야 하는 과정, 바로 한 회사의 경영자 일상과 같지 않을까.
MBA에서 커리어 관련해서 크게 깨달은 건 직업이나 회사에 결코 우열이 없다는 것이다. 자신이 하고싶은 일을 했을 대 그건 가장 중요한 일이 되며, 내가 좋아하는 일을 했을 때 비로소 사회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이다.
HBS 출신은 나서는 걸 좋아하고 적극적이며 속물이라는 게 일반적인 선입견이다. 나서기를 좋아한다=질문하는 걸 좋아하고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 적극적이댜=다른 사람들이 하기 싫어하는 걸 자원해서 한다, 속물=끊임없는 성공에 대한 열정과 욕심으로 해석하는 게 더 정확하다.

※ Chapter 4 MIT 슬론 비즈니스 스쿨 “아이디어를 실행에 옮기자”

MBA 에세이 작성 시 중요한 것 3가지. 1)충실한 멘토를 구하라 2)전체 에세이의 주제를 통일성있게 가져 가라 3)진정한 네 자신이 되어라

슬론을 포함한 MIT 전체에 흐르는 학풍이 바로 ‘실천하는 지성(Mind at hand)’이다. 즉, 실행하지 않으면 어떤 가치도 창출할 수 없다는 MIT만의 독특한 학풍을 이해해야 한다.
정량 분석으로 소문난 MIT 슬론답게 데이터 모델링 및 의사결정(DMD) 과목이 필수과목으로 들어가 있어서 수학에 소질이 없는 상당수의 학생들이 많은 고생을 하곤 한다.
차이나 랩을 본받아 2008년부터는 인도 랩이 신설되어 봄 학기 종강 후에 인도의 뱅갈 및 뭄바이를 방문하여 IIT 등과 연계된 공동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저자의 MBA 선택 기준. 1)졸업 후 내가 하고 싶은 일에 좋은 발판이 될 수 있는 자원을 제공해 줄 수 있을 것(졸업생 네트워크, 수업 내용 등) 2)인생에서 한 번 하는 큰 투자이므로 경력 전반에 걸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좋은 브랜드의 학교일 것 3)나와 궁합이 맞을 것

<오피셜 가이드>는 여러번 반복해서 풀어보는 게 중요하나, 관건은 오답을 제대로 이해해서 정답으로 답할 수 있는 데 있다.
해당 학교의 학풍과 학교들이 강조하는 부분에 따라 맞춤형으로 에세이를 쓰는 것이 중요하다.

※ Chapter 5 노스웨스턴 켈로그 비즈니스 스쿨 “커리어 마라톤의 자양분”

켈로그에는 내노라하는 막강 교수진이 포진되어 있다. 먼저 마케팅에서는 이미 잘 알려진 필립 코틀러가 있다.

MBA인턴십 리크루팅 경험에서 배운 것 중 강조하고 싶은 사항들. 1)대중 심리에 흔들리지 말고 스스로를 잘 알아야 한다 2)편한 범주에서 벗어나 스스로의 한계를 넓혀야 한다 3)늘 좋은 플랜B를 마련해 전략을 분산해두어야 한다
미국인들은 자신감없는, 혹은 겸손한 사람을 심하다 싶을 정도로 대접해주지 않는다.
테크놀로지나 마케팅이나 창업 쪽에는 전혀 관심도 생각도 없었기 때문에 MIT 슬론과 스탠포드는 과감하게 제외했다.
국내 장학금은 대표적으로 미래에셋 글로벌 투자 전문가 장학생 프로그램이 있는데, 한국의 금융시장을 발전시킬 인재를 선발하여 학부생 및 대학원생을 포함하여 1년에 30명 규모로 지원하고 있다.

※ Chapter 6 펜실베이니아 와튼 비즈니스 스쿨 “많이 배우고, 경험하라”

와튼은 ‘더 많이 배우고, 더 많이 행동하고, 더 많은 것이 되어라(Learn more, Do more, Be more)’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이 한 문장이야말로 와튼, 아니 모든 MBA 생활의 성패를 쥐고 있는 최고의 비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토론식 수업과 현장 체험 프로젝트, 팀워크 활동 등을 통해 최신 경영이론을 실제 경영 현장에 접목시킬 수 있는 역량을 기르는 과정이다.
특정 분야를 강조하기보다는 경쟁력 있는 글로벌 비즈니스맨의 육성에 더 초첨을 맞추고 있다.
비즈니스 스쿨은 결코 학문을 가르치는 곳이 아니다. 비즈니스 스쿨의 관심은 언제나 변화하고 발전하는 현실 세계이다.

탑 스쿨 중에서 2년보다 짧은 코스를 운영하는 사례는 J-term이라 불리는 컬럼비아의 속성 프로그램(accelerated program)이 유명하다. 또한 MIT, 스탠포드, 런던 비즈니스 스쿨에서 운용하는 Sloan Fellow 프로그램이 있다.
기혼자들이 고려해야 할 기본적 요소는 바로 주거환경이다. 이것은 거주지의 기후, 인종의 분포, 한국인의 거주 정도, 대도시 또는 시골, 문화환경, 오락시설 등 다양한 요소를 포함한다. 2년이라는 결코 짧지 않은 기간을 보내기 위해서는 이 점들도 중요한 요소이니 지원 시 꼭 참조해야 할 것이다.
요즘처럼 MBA 이전의 직장과 MBA 이후의 직장 사이의 연관성이 높아지는 추세에서는 자신의 커리어를 MBA와 어떻게 연관 지을 것인지에 대한 보다 깊은 고민이 필요하다.
벤처 캐피탈은 사모펀드와 함께 미국 MBA들에게 최고의 인기 직종 중 하나다. 일반인들에게는 다소 낯선 세쿼이아 캐피털(sequoia capital), 클라이너 퍼킨스(kleiner perkins)와 같은 펀드들이 대표적이라 할 수 있다.

MBA를 통해 얻게 되는 효과는 1)일반관리자로서의 성공 가능성 증대(직업 전환 또는 연봉 상승) 2)글로벌 네트워크의 확대 3)세계 경제에 대한 시각 확보 4)다양한 최신 경영 이론 습득 5)커뮤니케이션 역량 증대 등으로 요약해볼 수 있다.

영어 실력이 갖춰진 지원자의경우에는 GMAT 및 토플을 마치는 데 3개월 미만이 걸린다. 그리고 에세이 및 각종 서류의 준비에 약 3개월이 걸리므로, 1라운드인 10월이나 11월 마감일에 맞춰 준비한다고 할 경우 늦어도 연초부터는 MBA 준비를 시작해야 한다.


올해는 업무 외 다양한 경험을 쌓아 향후 MBA에 도움이 되는 시간을 찾아보는 것이 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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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Thy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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