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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 중고서점에서 구입한
상.당.히. 두꺼운 서적이다.
참고로 나는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의 전기 또는 자서전도 다 읽어보았다.
역대 대통령들에 대한 이야기는 참 재미있다.
그 사람을 통해, 당시 한국의 사회상/ 변화/ 시대정신(?!)을 엿볼 수 있다.
한국 샐러리맨의 신화,
2008년 글로벌 경제 위기를 극복한 전설,
자원/원자로 외교의 선구자,
GDP 3만 달러로 가는 교두보를 놓은 위인,
부동산 안정화의 신화,
그리고 서울시장 시절 대중교통 혁신가.
반면, 감정적이고 표면적인 공격을 상당히 많이 당한 대통령.
친환경 4대강 개발, 개인 부의 축적, 기독교 장로, FTA 광우병 사태 등.
자서전이다보니 미화된 부분은 당연히 있을 것이라 본다.
월급쟁이 입장인 내가 읽어보았을 때,
상당 시간이 지난 지금에서야 읽어보니,
그는 매우 능력있고 visionary한 대통령이었다.
강대국 미국, 멀지만 가까운 일본, 급부상 하는 중국 사이에서
그는 실용적인 외교/무역 정책을 닦아놓았다.
이 대통령은 한국 급성장의 끝무렵에서 그 기세를 이어가는데 일조했다.
대외환경 변화, 인구구조 급변, G2 시대의 개막 등으로 이제 한국은 저성장 시대의 초입을 지나고 있다.
다음 대통령은 이러한 현실에 맞는 해결책을 내놓아야 한다.
어설프게 과거 대통령들의 성공한 정책, 철학을 따라하면 안 된다.
자유 대한민국의 성장을 이끈 민주주의 그리고 자본주의를 존중해야 한다.
이 두 날개는 모두 필요하고, 한쪽만으로 치우쳐서는 곤란하다.
우리는 대만이 아니다. 일본도 아니구, 중국도 아니며, 북한도 아니다.
대화와 소통, 그리고 5년/10년 후를 내다보는 정치인들의 협치가 절실하다.
내 나이가 아마 우리나라 연령의 중위값에 가까울 듯 한데,
부디 우리나라 0세~39세를 위한 정치와 철학을 우선하길 바랄 뿐이다.
스스로 독립하지 못 하고, 강대국들에 의해 독립한 나라의 상처다.
팽팽히 보수와 진영이 싸우는 것은 이해하지만, 밸런스와 조율도 중요하다.
한달 후면, 미국의 새로운 대통령이 선출된다.
우리나라는 누가 대통령이 되든간에 잘 대응하면 된다.
지혜로운 대응이 필요하다.
삶에서도 지혜의 솔루션이 중요하다.
삶을 주도하면 가장 좋겠지만, 주도할 수 없다면 현명하게 대처해야 한다.
30~60초 쇼츠의 시대에,
그 어떠한 진솔하고 깊이있는 정치 철학이나 경제 정책이
국민들 마음에 와닿을 지는 모르겠다.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전세계가
자극적이고 말초적이며 감정에 호소하는 (모순되거나 불합리한) 메시지에
중독되어 가고 있다.
정치가 엔터 산업이 되어 가는 듯 하다.
국민의 한사람으로, 하루하루 최선을 다 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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