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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제는 '방법이 없는 것이 아니라 생각이 없는 것이다'
일본 공장 냄새가 풀풀나는 상당히 하드코어한 책이다.
내가 제일 싫어하는 '네/아니오'가 명확한 자기계발 혹은 조직관리 서적류이다.
담쟁이형 인재가 되라고 주장하면서 도종환 시인의 시 '담쟁이'를 강조하는 부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담쟁이
저것은 벽
어쩔 수 없는 벽이라고 우리가 느낄 때
그 때
담쟁이는 말없이 그 벽을 오른다
물 한 방울 없고,
씨앗 한 톨 살아남을 수 없는
저것은 절망의 벽이라고 말할 때
담쟁이는 서두르지 않고 앞으로 나아간다
한 뼘이라도 꼭 여럿이 함께 손을 잡고 올라간다
푸르게 절망을 다 덮을 때까지
바로 그 절망을 잡고 놓지 않는다
저것은 넘을 수 없는 벽이라고 고개를 떨구고 있을 때
담쟁이 잎 하나는
담쟁이 잎 수천 개를 이끌고
결국 그 벽을 넘는다
책에 대한 평점은 5점 만점에 2점이고,
한줄 서평은 "담쟁이 잎 하나는 담쟁이 잎 수천 개를 이끌고 결국 그 벽을 넘는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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