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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누워 있는가? 그렇다면 굳이 변명하지 않아도 된다. 누구나 눕지 않을 수 없고, 종종 간절히 눕고 싶어지니 말이다. 누운 상태만큼 편안한 자세가 어디 있겠는가? 눕는 것은 신체에 가장 저항이 적게 주어지는 자세이며 가장 힘이 덜 드는 자세이다. 우리는 누운 자세로 여러 가지 일을 할 수 있다. 잠을 자고, 꿈을 꾸고, 사랑을 하고, 생각을 하고, 슬픔이나 그리움에 잠기고, 백일몽을 꾸고 고민을 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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눕기라는 행위에 대해 역사, 철학, 물리학, 생물학 등 다양한 관점에서 서술할 수 있다니 놀라웠다.
에세이란 이런 맛인가란 생각이 들 정도였다. 흔한 소재를 갖고 자신만의 이야기를 풀어가는 능력이 부럽다.
누워있어도 뭔가 편치 않은 현대인에게는 분명 문제가 있다.
이 책 덕분에 나도 주말 집에서 눕기의 진수를 보여주었다. 하하하.
"중력과 싸우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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