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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an style="font-family: Dotum;"><span style="font-size: 9pt;"><span style="font-size: 10pt;"><span style="font-size: 9pt;">Daum 파워에디터</span></span></span></span>

(올해 3월 14일에 작성한 글임)

소아마비이지만 영문한 교수로 성공한 그녀의 솔직한 이야기를 적은 책이다.

장왕록 박사의 딸로 유명하다고 하는데, 나도 그 또는 그녀가 쓴 참고서로 공부했는 지는 확실치 않다.

주말 근무하면서 가볍게 읽었다.

 

내가 이 책에서 건진 건 바로 성프란체스코의 '평화의 기도'이다.

요즘 우아한 독수리가 되려는 내게 구체적인 방안을 알려주는 기도이다.

내 플래너에 적어 놓고 틈틈히 읽으며 외울 계획이다.

 

그녀와 나는 공통점이 많다.

우리는 선택 받지 못한 소수에 속하지 않는다. 오히려 선택 받은 소수에 속한다.

그녀는 장애에도 불구하고 본인의 노력과 주변 환경의 도움으로 일반 장애인의 삶을 뛰어 넒을 수 있었다.

우리는 다른 사람과 분명 다른 특징을 갖고 있으며, 이는 우리에게 좌절감과 동시에 동기 부여 역할도 한다.

그녀의 이중적인 성격은 에세이 곳곳에서 나타나며, 가끔은 그리 유쾌하지 않았다. 

글 속에서 나는 그녀의 냉철함과 차가움을 느낄 수 있었다. 이는 이 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해 그녀가 선택한 길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하나님의 길을 따르겠다. 그녀보다는 이 사회에 대한 실망이 적은만큼, 신앙 있는 생활이 어려울 이유는 없다.

 

'하필이면'에서는 항상 나만 불운한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나만 행운이었다는 이야기이다.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인생을 달라보이는데, 사람은 참 신기하게도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강하다. 악마의 입김일까. 글쎄 모르겠다.

 

'사람'이란 단어에서 받침 하나 바꾸면 '사랑'이다. '나'가 '너'가 되기도 하구, '남'이 '나' 또는 '놈'이 된다고 한다. 재미있는 해석임과 통시에 재치있는 통찰력이다. 영문학을 전공해서 그런지, 언어에 대한 이해와 분석이 뛰어나 보인다.

 

장영희 교수는 자신의 이중성을 지적하는 사람들을 위해 '가면'이라는 짧은 글을 소개한다. 한없이 이중적인 부분을 보인 '당신'은 결국은 '나'라는 반전을 가진 글이다.

 

요즘 책 읽을 기분이 아니라서 그런지, 길게 쓰고 싶지 않다.

 

Lord, make me an instrument of Thy peace;
where there is hatred, let me sow love;
where there is injury, pardon;
where there is doubt, faith;
where there is despair, hope;
where there is darkness, light;
and where there is sadness, joy.

 

O Divine Master,
grant that I may not so much seek to be consoled as to console;
to be understood, as to understand;
to be loved, as to love;
for it is in giving that we receive,
it is in pardoning that we are pardoned,
and it is in dying that we are born to eternal life.

Amen.

st. francis of assisi - 13th centu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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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Thy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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