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똘이장군이 태어나기 전에 읽기 시작한 이북이다.
일기형식의 수필집에 가까운 형식이다.
남자가 1년 육아휴직을 내어 아기를 양육하는 과정을 그렸다.


저자의 문체는 인터넷 블로그 용도에 적합한 가벼움이 묻어있어 안타까웠다
중고등학생 수준의 글솜씨라고나 할까. 반면교사 삼아 나의 글쓰기 실력도 반성해보았다.
그동안 읽은 책들의 내용을 요약하는데 급급했고 나 자신의 생각을 차분히 글로 정리하지 않았다

이 책은 내 아기의 성장개월수에 맞춰읽었다. 저자는 탄생부터 돌까지의 육아를 기록하여서 내 아기의 발달과정에 비교하기 쉬웠다
아기들의 발달과정은 대동소이하고 부모가 느끼는 감정 또한 그러하였다. 내 아기를 위한 육아일기를 진중하게 쓰지 못한 점이 아쉽다. 나의 아기는 하루하루 부쩍 크고 있는데 내 가슴이 그걸 모두 기억하지 못하고 있다. 기껏 사진과 동영상으로 시간을 붙잡아두고 있다.

저자는 스마주선생, 미루 등 주변인물에 애칭을 부여했다. 애칭은 관심의 표현방법 중 하나인데, 난 애칭짓는데 익숙치 않다. 주변 사람들의 특성을 더 관찰해야 가능할까?

탄생에서 돌까지 기간에 우리 인간은 가장 많이 발달한다. 이 기간 이후의 성장은 상대적으로 뎌디어진다. 그래서 첫 12개월이 육아의 핵심이라고 했던가.
맞벌이 또는 여러 사유로 인해 부모와 함께 보내는 시간이 너무나도 부족한 대한민국의 영유아들에게 심심한 위로를 보내는 바이다. 아기들이 원하는 것은 부모의 돈이 아닌 부모의 시간. 그러나 부모는 이 사회에 생존하기 위해 돈벌러 밖으로 간다. 아프리카 아기들은 배고파 몸이 힘들고, 한국 아기들은 스킨쉽결핍으로 마음이 힘들다.

이 글은 스마트폰에서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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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Thy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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