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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제는 '가장 소중한 나를 위해, 가장 나답게 행복하게 사는 법', '숨이 턱까지 차오를 때 잠시, 쉬어가는 시간'이다.
근래 유행하는 도서 마케팅의 정수를 보는 듯 하다.

일본에서 심리상담 및 강연을 하는 전문상담사의 작품이다.

주제만 보면, 참 흔한 책일수도 있다.
큰 기대 없이 봐서 그런지 평타는 하는 듯 하다.
쉽게 읽혀졌는데, 나름 내 마음을 잘 아우르는 기분이었다.

 

내가 e북에서 메모한 내용, 그리고 교보문고 홈피에서 발췌한 문장들은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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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이나 연애, 가족 문제 등 끌어안고 있는 고민은 제각각이지만 그들 이야기에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습니다. 바로 '자신에게 너무 엄격하다'는 것입니다.

이상주의자는 하나의 과제를 완수해도 곧장 다음 과제를 스스로 찾아냅니다. 늘 이상적인 자기 모습을 좇지만 그럴수록 자신은 더욱 피폐해집니다. 몹시 지치거나 번아웃 혹은 아슬아슬하게 한계에 다다른 사람들에게서 이상주의 성격이 엿보입니다.

자기긍정감을 높이는 방법 중 하나는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일과 할 수 없는 일을 구분하는 것'입니다. 핵심은 '지금 내가'라는 점입니다.

저는 수업을 듣는 학생들에게 이런 과제를 내줍니다. "자신의 가치, 매력, 장점, 재능을 100개 찾아보세요. 어떻게 찾아냈는지 방법도 알려주세요."

매주 하루는 '게으름뱅이 되는 날'로 정하고 그날은 아무것도 하지 않고 쉬어봅니다. 그날 하루를 어떻게 보낼지 스스로 정해보세요.


스스로 어느 정도 자신감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사실은 자기긍정감이 의외로 낮다는 것을 그때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당시의 생활 방식이나 업무 방식은 ‘나답게 행복하게 사는 법’과는 한참 거리가 먼 것이었지요.(11p)

성실한 사람일수록 인간관계로 고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직장에도 창의력이 필요하거나 임기응변으로 대처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책임감도 강해 서 고민을 혼자 끌어안기 쉬운 데다 뭐든 너무 완벽하게 하려다 스스로를 옥죄는 상황을 자초합니다.(50p)

‘파랑새 증후군’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모리스 마테를링크의 동화 〈파랑새〉의 주인공처럼 미래의 행복만을 꿈꾸면서 현재의 일에는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현상을 말합니다. 현재의 내 모습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자신의 가치를 깨닫지 못하는 등 현재에서 행복을 느끼지 못하는 것이죠. 언제나 지금 내게 없는 무언가(파랑새)를 찾아 헤맵니다.(73p)

자신의 매력과 장점을 찾는 과정 자체가 무가치감을 치유하는 시간이 됩니다. 그러므로 가능한 시간을 많이 들여 이 과제를 수행해보세요. 이것이 제가 학생들에게 100개 혹은 300개라는 숫자를 제시하는 이유입니다. ‘나의 매력은 무엇일까?’라고 생각해보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이런 생각이 습관처럼 익숙해집니다.(13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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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으름뱅이가 되는 날' 아이디어는 정말 좋은 것 같다.
lazy day, idle day 정도로 번역할 수 있을까.
1~2주에 한번은 시도해봐야겠다.

과정에서 치유가 된다는 표현이 인상적이다.
결과 지향적인 시대, 사회에서 그 여정의 의미를 부여하고 소중히 간직하는게 얼마나 어려운가.

가을에 읽었는데, 초겨울이 되어서야 리뷰를 남긴다.
계절의 변화, 아니 순환 속에서 행복감을 만끽한다.
올해는 e북의 즐거움을 되찾은 해이다.
몇년간 멀리했던 e서적들을 이제는 조금 다른 방식으로 접하고 있다.
일상 속으로, 

업무 속으로, 

그리고 내 마음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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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Thy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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