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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래머의 길을 가지 않은 나.
내가 갈 수 있었지만 가지 않은 또는 가지 못한 길에 대한 호기심으로 이 책을 골랐다.
e북으로 구입한 지 거의 1년이 되었으며 천천히 가끔 읽어나갔던 것 같다.



책은 7명의 프로그래머에 대한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컴퓨터게임학과, 정보기술팀 R&D, 솔루션 컨설팅팀, 벤쳐 기술이사, 데이터 아키텍쳐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소속의 전문가들이 각자 자신의 경력과 철학에 대해 알려준다.
각 이야기의 제목에서 이미 그들의 철학이 드러나 있다.

아름다운 이름 - 프로그래머
세상을 움직이는 것은 인간이다 - 임베디드 프로그래머,   
세상을 바꾸는 힘 - SI
희망을 디자인하는 마술사 - 게임 프로그래머
IT의 최전방 - 기업전산실
무결점에 도전하는 사람들 - 데이터 아키텍트
무한한 가능성 - 웹 프로그래머

책에서 메모한 몇몇 문장들을 공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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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같은 방식으로 배우지 마라, 실험하라!


장자의 ‘무용지물’(쓸모 없음의 쓸모)를 알자.
자신이 가지고 있는 전문 기술이 어느 순간 자신을 가로막는 장벽이 될 수 있음을 깨우쳐 주는 말로 해석해 보자.


-삶에 모든 생활이 결코 자신을 완전히 만족시킬 수는 없으며
삶의 가치는 내가 생활하는 수단에 의해 인식되는 것이 아니라
내가 그 속에서 스스로 의미를 발견해 가는 것이 중요한 태도가 된다.
직장생활에서 비전은 자신에게 의미를 가져다주는 이정표가 된다.
나에게 직장생활의 의미는 하나님과 사람 앞에 정직하고 성실하게 살아가는 것이다.
비록 내가 하는 일을 통해서 사람이 인정해 주지 않아도
내가 알고 있는 하나님 앞에서 정직하게 행동하며 그 안에서 의미를 발견하는 것이었다.

-사람은 누구나 능력을 소유하고 있으며
그 상태에서 사고의 전환을 통해 무한히 성장할 수 있다라고 생각한다.
문제는 개인이 그 사실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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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IT기술 분야 출신이라 그런지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없었지만,
IT기술 분야에 종사하지 않는 사람들은 이해하기 힘든 내용이 많다.

기술쟁이들은 한 우물만 파아햔다고 흔히 이야기하지만,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오면 항상 그렇지만은 않다.
내 생각에는 특정 기술을 5년 배웠으면 이미 포화점에 이른다고 생각한다.
IT기술 발전의 사이클도 최대 5년이며, 기업내 SW 및 HW의 수명도 보통 5년이기 때문이다.
이에 기술 종사자들은 5년 주기로 결단을 내려야한다.

나 역시 입사 6년차인 현재, 큰 결단을 내렸다.
기술보다는 경영 분야로 눈을 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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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Thy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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