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특정한 욕구, 행동, 감정은 안 좋은 것이고, 우리가 이런 욕구, 행동, 감정을"가지고 있으면 우리도 안 좋은 사람이라고 배웠다.'
'몇 년 뒤 나는 내가 심리학자로서 얼마나 많은 월계관을 쓰든 간에 내면의 비판자를 도저히 만족시킬 수 없음을 깨달았다. 내면의 비판자가 하는 말을 믿지 않기로 하고서야 비로소 나의 삶이 변했다. 오늘날 나의 내면의 비판자는 상당히 목소리가 작다. 내게 더 이상 권력을 휘두르지 않는다. 내가 더 이상 그의 말을 믿지 않으므로, 나의 자존감이나 자신감을 더이상...'
'어릴 적 부모님과 주변 사람들로부터 자신이 세상에 하나뿐인 귀중한 사람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더라면 오늘날 스스로에 대해 긍정적인 상을 가지게 되었을 텐데 말이다.'
'당신이 태어났을 때 부모님이 그랬듯이 당신 역시 스스로를 사랑스럽고 가치 있는 인간으로 여기고 그렇게 대우한다면, 스스로를 조건 없이 받아주고 사랑한다면 당신은 안전감과 안정감을 느낄 것이다.
그러면 자신에게 아무것도 잘못된 것이 없음을 느끼게(알게) 될 것이다. 그러고 나면 스스로가 더 이상 불완전하게 느껴지지 않는다. 자신에 대한 진실을 알게 된다...'
'스스로를 사랑하고 받아들이는 사람은 다른 사람에게도 친절하고 다른 사람들도 받아들일 수 있다.'
'이 책에서 가장 솔깃했던 부분이 바로 나의 인격(가령 “난 정말 구제불능이야”)과 나의 행동(가령 “그건 미숙한 행동이었어”)을 분리하는 것이었어요'
'기본적으로 자신과 자신의 몸을 긍정해야 하는 것이 그 전제이다. 바뀌어야 하는 것은 거울에 비친 모습이 아니라 거울을 보는 시선이다.'
'자존감이 낮은 사람과 함께 하는 것은 피곤한 일이다. 툭하면 화를 내고, 툭하면 핏대를 세워서 상대로 하여금 무척 조심스럽게 만든다. 이 말을 하면 저 사람이 상처받지 않을까? 말해 놓고도 전전긍긍하게 된다.'
'반면 자존감이 높은 사람은 유쾌하다. 무슨 말을 해도 쉽게 상처받지 않는다. 아무 말이나 편하게 할 수 있다. 그런 사람과 만나고 나면 힘이 충전되는 느낌이다. 우리는 모두 자존감이 높은 사람이 되고 싶고, 자존감이 높은 사람과 함께 하고 싶다. 그렇다면 왜 누구는 자존감이 높고 누구는 자존감이 낮은 걸까? 자존감이 높아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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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면의 비판자는 절대 만족하지 않는다.
나의 육아 태도를 반성한다.
나는 아이들을 엄하게 대하고 있고, 억압하고 있는게 아닐까.
내가 인격과 행동을 분리 못 하다보니, 아이들을 대할 때도 비슷한 양상을 보이는지도 모른다.
나의 몸을 긍정하는게 참 어려웠다.
거울에 비친 상이 아닌 거울을 바라보는 각도를 바꾸는 발상의 전환 말이다.
자존감이 낮은 나와 함께 하는 건 다른 이들에게는 다소 피곤한 일일 수도 있겠구나.
아마 우리 가족이 가장 힘들었겠지. 이제는 늙으신 아버지, 투병 중인 어머니 그리고 분가한 40대 누나.
분리. 분리. 분리.
일시정지. 일시정지. 일시정지.
다채로움. 다채로움. 다채로움.
언제까지 이러한 책들을 읽어야 할까.
이제는 그만하고 싶다.
책을 덮고 눈을 잠시 감아본다.
어디서부터 잘못되었는지는 알 수 없으나,
지금 이순간부터는 고쳐나가야함을 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