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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제는 '아직도 세계는 넓고 할 일은 많다'

 


대우 그룹의 회계분식에 대한 충분한 설명과 양해는 없고, 당시 정부와 금융권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한 책이다.
당시 김 회장이 지향하던 비전과 큰 그림에는 공감하나, 안타깝게도 글로벌 경영위기를 정면으로 맞은 다소 아쉬운 사례이다.
어떻게 보면, 글로벌 확장만 생각하다 보니 리스크 관리 측면에서 다소 소홀했던 것이 아닌가 싶다.
미국 정부가 어떻게 해서든 자국 포드, GM 등을  정부돈으로 살려내는 걸 보면, 우리가 너무 쉽게 빅딜을 해버린 측면도 있다.
결론적으로 GM의 알짜배기는 대우 소형차 공장/인력/기술력이란 점은 부인할 수 없으니 말이다.

 

메모한 내용은 한 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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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에서 몇 번 토의가 있었어요. 기업문화실에서 외부 전문가들과 논의해서 ‘희생(sacrifice)’ 대신 ‘헌신(dedication)'을 쓰는 것을 제안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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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스스로 글로벌 사업에 대해 회의적인 시점에서 이 책을 읽는 과정은 다소 지루하고 고통스러웠다.
그러나 우리나라 현대사의 한 획을 그은 대우그룹의 흥망성쇠를 모른 채하고 지낼 수는 없었다.
가장 무모하고, 도전적/혁신적/저돌적이었던 대기업 대우 이후에, 그런 DNA를 가진 대기업을 찾기는 매우 어려워졌다.
우리나라 경제와 대기업은 조금씩 움츠러들고 있고, 서서히 뜨거운 물에 삶아지는 개구리와 같다.
그 틈에 창업 1세대들의 용기와 기백으로 무장한 중국 대기업들이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전세계 경제, 경영을 흔들고 있는 형국이다.
내 코가 석자인데 이런 매크로한 것까지 걱정하고 있다니 우습다.

 

평점은 5점 만점에 3.5점.
한줄서평: "세상은 넓고 내가 배울 일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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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Thy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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