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고통과 고민을 잊기 위해 의도적으로 기억을 지우려는 시도를 많이 해서 그런지, 기억력과 집중력이 안 좋아지고 있다는 기분이 든다.
지식은 기억력에 비례하고 지혜는 지식을 기반으로 쌓을 수 있는 것이라면, 이 책은 나름의 의의를 갖고 있다.
기억력이 비범한 사람들의 노하우, 기억력과 관련된 테스트 등을 통해 기억력의 원리, 특성에 대해 색다르게 배울 수 있다.
독서하며 메모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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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기의 도움을 받으면 편리하지만, 어느 날 갑자기 기기가 사라진다면 기억도 통째로 사라지게 됩니다. 낭패가 아닐 수 없지요.
기억력에 관해 그가 주장하는 핵심은 기억을 잘하는 ‘방법’이 있으니 그것을 ‘연습’해야 한다는 것이다.
“사람들은 글자를 외우려고 하지만 글자는 기억이 안 되거든요. 그림으로 기억해야 해요. 글자를 그림으로 변환하는 것은 훈련을 해야 합니다.
“연상기억법을 사용하면 왼쪽 아래에 위치한 전전두엽이랑을 시작으로 좌측 전전두엽, 양측 두정엽, 해마방회가 차례로 활성화됩니다
평소 독서를 많이 하면 이야기를 만들고 암기하는 일이 더 수월하다. 이야기를 만드는 능력이 있어야 그것을 이용해 암기하는 일도 가능하다.
△, ㆆ, ㆁ, ㆍ는 지금은 없어진 옛 글자다. 이 글자들을 시각화해서 외워보자. 산에 가서 10원 주고 사과를 따 먹고 씨를 뱉었다.
해마는 3세 무렵에 발달한다. 사람이 3세 이전의 일을 기억할 수 없는 이유는 그때까지 해마가 발달하지 않았기 때문으로 본다.
공포를 기억하는 것은 생존을 위한 필수 요소다. 공포는 학습된 감정으로 편도체를 활성화시킨다.
이스라엘에는 ‘눈으로 본 것은 경험이라고 할 수 없지만 입으로 말한 것은 나만의 경험이 된다’, ‘몸을 움직이면 정신이 더 잘 기억한다'
능동적 경험이란 다른 사람에게 어떤 의미를 전달하기 위해 신체적・정신적・감정적 채널을 모두 동원하는 과정을 뜻한다
이 테스트를 통해 암기를 할 때는 한꺼번에 많은 양을 하는 것보다 조금씩 꾸준히 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기억의 가장 강력한 도구는 반복이다. 반복의 방법은 ‘조금씩 자주’하는 것이다. 학습에 있어서 자투리 시간의 위력을 무시할 수 없다.
해마와 편도체는 뇌의 변연계라는 곳에 자리 잡고 있다. 변연계Bimbic System는 라틴어로 ‘경계’라는 뜻이다.
단기 기억의 저장소인 해마가 없다면 5분 정도는 기억을 하지만 그 이후에는 잊어버린다. 단기 기억 저장소인 만큼 저장 용량이 제한적이다.
편도체에는 각종 감각기관에서 수집된 다양한 정보가 저장된다. 그리고 살아가는 데 필요한 중요한 가치판단에 관련된 기억을 조회한다.
기억의 첫 단계는 바로 ‘주의 집중’이다. 인간의 뇌는 자신이 의식적으로 집중하는 것만 기억하고 관심 없는 것은 지우게 만든다.
앞서 축적된 애매한 기억들을 기초로 해서 지금까지 없었던 것도 상상할 수 있으며, 새로운 디자인과 아이디어가 이런 과정을 통해 탄생한다.
진화 과정에서 보면 인간은 먼저 비선언적 기억인 ‘조건반사’와 ‘운동기능반사’를 몸에 익혔다고 볼 수 있다.
완전히 같은 공부를 하거나 시간에 따라 전혀 다른 계열의 공부를 하는 것이 망각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학습을 하고 난 뒤에는 잠시 휴식하는 것이 학습 효율을 높이는 방법이다. 공부하다가 잠시 쉴 때는 명상이나 스트레칭 등의 가벼운 운동을 한다.
뇌로 기억하고 부족할 때 그것을 도와주는 장치로 이용해야 한다. 평소에 단련하지 않으면, 외우는 습관을 들이지 않으면 암기력을 키울 수 없다.
한꺼번에 여러 가지 일을 하는 습관은 주의를 분산시켜 결과적으로 기억력을 떨어뜨린다. 바쁠수록 주의를 기울이고 집중해 한 가지에 몰입한다
신체의 움직임도 뇌를 변화시킨다. 몸의 움직임 자체가 뇌를 활성화시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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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하는 행위에 대해 여러 관점에서 해석할 수 있었다.
기억하고자 하는 것을 체화/이미지화/스토리화하라, 휴대폰 등 보조수단에 지나치게 의존하지 마라 등의 팁이 특히 기억에 남는다.
평점은 5점 만점에 4점.
한줄서평은 "일상 속에서 이미지화, 스토리화, 체화하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