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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한달 간 여럿 일들이 있었다.

연말에서 연초까지, 변화와 쉼표가 함께 했다.

멘탈 상태 관련하여 몇 권을 훑어내려갔는데, 그 중 기억에 남는 책은 이거다.

북유럽 작가가 쓴 작품인데 의외로 쉽게 읽혀내려갔다.

 

티스토리 e북으로 읽었는데,

교보문고에서 발췌한 내용 그리고 내가 메모한 문장들은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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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방에 앉아 사방의 벽이 나를 향해 천천히 옥죄어오는 것을 느꼈다. 도망칠 곳이 없었다. 이곳은 내가 가장 안전하다고 느끼던 장소였으니까. 이제 나는 이곳에서조차 흔들리는 땅에 서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 나는 벌벌 떨고 있었고 마치 가슴 위에 콘크리트 블록이 얹힌 듯 느껴졌다. 눈물이 흘렀다. 하지만 눈물을 멈추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없었다. 나는 풀려나리라는 희망도 없이 감정의 감옥에 갇힌 듯 느껴졌다. 나는 마음을 추스르기 위해 거울을 보았다. 그리고 그곳에 비친, 거의 알아볼 수 없는 한 사람을 응시했다. 이 순간 나는 내가 불안에 관해 무엇인가를 해야만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러지 않으면 불안은 나를 갉아먹고 내 삶을 좌지우지할 것이다.
-[머리말] 중에서

내가 환자들에게 가장 많이 받는 질문 중 하나가 “제가 공황발작을 일으켰는지 아니면 그냥 불안장애인지 어떻게 알죠”라는 것이다. 공황발작은 무섭고 겁이 나며 자신이 마치 통제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한 것처럼 느껴지는 것이다. 보통 빠른 시간 내에 절정에 이르며 호흡수에 영향을 미치고 심박수가 더 빨라지게 하는 강한 신체적 증상과 함께 갑자기 나타난다. 이와 대조적으로 불안은 흔히 며칠 또는 몇 주간에 걸쳐 쌓이는 주관적인 느낌이다. 공황발작으로 이어지지 않고 지나가버릴 수도 있고 공황발작 사이에 일어날 수도 있다. 불안은 위험이 존재하지 않는 때에 생기는 공포에 견줄 수 있으며 미래에 대한 시나리오 때문에 나타나기도 한다. 무엇인가가 잘못되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즉, (딱히 위험하지 않더라도) 피해야 할 무엇인가가 있다는 걱정과 두려움 또는 마비 증상을 느끼는 것이다. 안절부절못하거나 긴장하거나 마음 졸임을 경험할 수 있고, 쉽게 피로를 느끼거나 좀 더 산만해지면서 집중하는 데 어려움을 느낄 수도 있다. 또한 쉽게 화를 내거나 근육긴장, 위장장애, 불면증 등을 겪기도 한다.
-[제1부 공황과 불안] 중에서

어떤 사람이 당신의 불안을 눈치 챘다고 가정해보자. 이는 무슨 뜻일까? 당신은 사회불안장애 때문에 그 사람들에게 얕보일 것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사실 그 사람들은 당신을 이해하거나 적어도 공감할 것이다. 우리를 인간답게, 그리고 서로 이해하고 이어지게 만드는 것은 인간의 불완전성이다. 당신이 아는 사람 중 너무 빈틈이 없어 ‘완벽하게’ 보이는 누군가를 떠올려보자. 당신은 그 사람을 얼마나 이해할 수 있는가? 얼마나 그를 좋아하고 감정적으로 가까워지고 싶은가? 대답은 아마도 ‘별로’일 것이다. 그 사람은 이해하기에 너무 어려운 존재이기 때문이다. 이제 잠시 가장 가까운 친구들을 떠올려보자. 당신이 단점을 너무나 잘 알고 있으며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친구들 말이다. 그 단점들은 그 사람들을 훌륭한 사람이자 좋은 친구로 인식하는 당신의 관점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가? 여기에서 다행인 점은 당신의 불안이 개인적이며 오직 당신의 눈에만 크게 보인다는 것이다. 아주 드물게도 다른 사람들이 당신의 불안에 주목하는 경우가 발생한다면, 나는 그 덕에 당신이 좀 더 사랑스럽고 호감을 주는 사람으로 보일 것이라고 감히 말하고 싶다!
-[제2부 공황과 불안을 다스리기 위한 실행단계] 중에서

위기 상황이 아닌 이상 단기작용약물을 복용하는 것은 최선의 방법이 될 수 없다. 특히 당신이 공황장애나 공포증을 앓고 있다면 이 약물은 오히려 당신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 방향으로 작용할 수 있다. 왜냐하면 약 때문에 당신에게 필요한 불안 증상을 온전히 겪지 못하게 되기 때문이다. 당신이 원하던 것일지 몰라도 이는 실제로 마치 회피와 같은 기능을 하게 된다. 즉, 당신 몸이 스스로 작동하는 불안감소 메커니즘을 경험할 수 없게 되는 것이다. 오직 자격을 갖춘 전문 의료진만 약을 처방하고 제공할 수 있다. 그러나 나는 당신이 주치의에게 단기작용약물을 추천받았을 경우 이에 대해 당신이 우려하는 부분을 상담해보기를 권한다. 당신이 현재의 약물요법에 변화를 주고 싶다면, 이를 전문의와 의논하자. 전문 의료진의 지시 없이 약물을 변경하는 것은 역효과를 불러올 수도 있다.
-[제3부 공황과 불안을 다스리기 위한 실행계획] 중에서

바쁘게 지내는 것은 언제나 좋다. 그런가? 아니, 그렇지 않다. 자신의 불안으로부터 주의를 돌리기 위해 활동적으로 산다는 것은 불안이 당신을 지배하고 있다는 의미다. 책을 읽고 나서는 묻는다. “끝났나? 언제 불안이 사라질까?” 조깅을 한 후 스스로에게 묻는다. “나 여전히 불안한가? 아니면 끝났나?” 불안은 당신을 마음대로 휘두른다. 나침반이자 가이드가 된다. 이런 질문을 던지면서 불안을 언급하는 것은 마치 불안에게 허락을 구하는 것과 같다. 즉, 자기 자신에 대한 결정권을 내려놓고 불안에게 당신이 계속해도 될지, 쉬어도 될지 등을 묻는다는 의미다. 나는 당신이 주도권을 다시 빼앗아오길 바란다. 불안에게 주도권을 쥐어주는 것은 바로 당신의 결정이라는 점을 명심하길 바란다.
-[제4부 불안관리의 평생계획] 중에서

 


불안은 당신에게 거짓말을 한다. 미래에 대한 헛소문을, 그리고 그 미래가 당신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절반뿐인 진실을 들려준다. 당신의 시간과 주의력과 에너지를 훔쳐 간다. 불안은 능숙한 거짓말쟁이다.

우리는 습관을 바꾸기 위해서는 새로운 습관을 들여야 한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뭔가 다른 습관을 연습하는 것이다.

미국에서 4,000만 명의 성인이 불안장애와 싸우고 있으며, 1,500만 명의 성인은 사회불안장애로 고통을 받고 있다. 그리고 600만 명의 성인이 공황장애를 겪고 있다.

1. 운동을 한다: 매일 최소한 30분 동안 적당한 운동을 하도록 노력한다. 가능하면 야외에서 운동을 하자
2. 즐거운 활동에 관한 목록을 작성하고 적어도 하루에 하나 이상 할 수 있도록 계획을 짠다. 그 시간을 기다리고 음미한다.

경외심이란 아이들이 매일 즐기고 경험하는 놀라움과 감탄의 조합니다. 어른이 되면 이런 감정을 느끼기가 점차 어려워진다.

훌륭한 자기관리는 평생불안관리의 핵심이다.

미래의 자신에게 편지를 쓰자. 이 편지는 긍정적이고도 미래지향적이어야 한다. 

자제력에만 기대지 말라. 건강한 새 습관을 지키기 위해 자제력에만 기대는 대신 주변 환경을 구조적으로 바꿀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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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내 키워드는 '반토막'이다.

그리고 '멘탈 감량'.

나의 체중 감량만큼 중요한게 멘탈 감량이고,

이를 위해서는 나의 고민/염려/걱정을 반토막내야한다.

 

halve.

 

칼같이 잘라버리고 검같이 쳐내야지

나의 비곗살 가득한 멘탈이 건강해질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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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Thy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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