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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소확행은 무엇일까? 가만히 생각해보니 어렵지 않게 몇 가지가 떠올랐다. 우선 차를 마시며 좋아하는 라디오 음악 프로그램을 듣는 시간이 큰 휴식이자 행복이다.'​
'우리는 삶을 두 가지 방식으로 살아갈 수 있습니다. 하나는 행위doing 중심의 삶, 다른 하나는 존재being 중심의 삶입니다.'
'행위 중심의 삶은 행복을 먼 미래에서 찾으려 하지만 존재 중심의 삶은 존재 자체가 주는 느낌에서 찾습니다.'
'여러분은 혹시 자신만의 안식처가 있나요? 삶이 지치고 힘들 때, 그래서 본연의 자기 모습을 잃어버린 것 같은 느낌을 받을 때 혼자 조용히 찾아가 숨을 고르며 치유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장소 말입니다. 스페인어로는 이렇게 다시 기운을 되찾'
'남에게 굳이 의지하지 않고도 혼자 시간을 즐겁게 보낼 줄 아는 사람이 자유로운 사람이다. 시간만 많다고 자유로운 사람이 되는 것은 아니다.'​
'외로움은 혼자 있지만 누군가를 필요로 하는 상태이고 홀로 있음은 혼자지만 혼자 있는 것이 평온한 상태입니다. 똑같은 상황이지만 마음 상태에 따라 외로움은 불행하다고 느끼고 홀로 있음은 편안하다고 느껴요.
'똑같은 상황인데도 내 마음의 해석에 따라 괜찮을 수도 있고 엄청난 마음의 상처로 남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 되도록이면 긍정적으로 해석해보세요.'
'속으로 따라 해보세요. “더 나빴을 수도 있었는데 이만하니 다행입니다. 이만해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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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할수록 밝아지는 것들 - 100쇄 기념 에디션
국내도서
저자 : 혜민(慧敏)
출판 : 수오서재 2018.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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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필력이 약해지는 혜민스님의 최근작이다.
종교인, 양아치ㅋ, 방송인 그 경계에 있는 저자다.
 
나는 평일 사무실에서 왜 책후기를 쓰고 있을까.
이렇게 나의 빛, 나의 낮을 보내도 괜찮은걸까라는 의문이 문득 (또는 가끔) 든다.
행위 vs. 존재 중심의 삶 사이에서 왔다갔다하는 나 자신을 발견한다.

자유로운 사람은 자유로운 시간으로 정의되는게 아니며 혼자 즐겁게 보낼 수 있는냐에 달려있다.
홀로 있음은 외로움과 다르다. 홀로 있음은 평온이다.

마음의 해석, 상처, 긍정. 쉬운 듯 참 어렵다.
현대인들은 그 실마리를 찾아보려 이러한 책을 구입한다. 
나 역시 그들과 다르지 않다.

고요할수록 밝아지는 것은 무엇일까.
나와 너, 그리고 세상의 윤곽을 뚜렷하게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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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Thy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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