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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어느 인터뷰에서 "현재의 거대한 경제침체(Great Stagnation)는 전기 등 과거 혁신이 가져온 과실을 모두 소진했기 때문이고 미래 혁신의 새로운 과실은 인터넷을 통한 기술혁신만이 유일하다"고 말했다고 한다.
이 책의 원제목은 'The Great Stagnation'이다.
100페이지 남짓되는 얇은 책이지만 미국 경제에 대한 통찰력으로 가득하다.
업무 중에 틈틈히 메모하며 읽었는데 글로벌 저성장 시대에 어떻게 대처해야할 지 여러 생각이 들었다.
저자에 의하면 미국은 기술적인 정체기를 겪고 있으며, 이는 근래에는 다수가 사용하는 재화(public goods)보다는 소수가 사용하는 재화(private goods)에서 혁신이 일어났기 때문이다.
저자는 GDP가 실제 경제 상황을 대변하지 못한다고 보는데 이는 GDP의 계산은 비용 기준으로 지출을 평가한기 때문이다. 정부지출을 비용 기준으로 평가하기 때문에 경쟁시장에서 정해지는 가격으로 평가할 수 없게 된다.
미국은 과거에 '쉽게 따는 과일'을 먹고 살았기에 1970년대까지 풍요로운 삶을 지속할 수 있었다. 드넓은 토지의 자원, 철도/비행기/동력 등 산업 기술, 정부 주도의 의무 교육이 미국인에게는 쉽게 따먹을 수 있는 과일이었다.
미국의 생산적이지 못한 신경제의 원인은 정부, 의료, 교육 분야에 있다.
한 나라의 경제에서 정부의 역할이 커지면 커질수록 GDP 성장수치가 국민생활 수준의 개선보다 더 과장된다. 한 나라 경제에서 정부소비의 비중이 커지면 커질수록 실질적인 경제성장과 국민생활 수준이 얼마나 개선되는지 정확하게 말하기가 더 어려워진다.
의료서비스는 가치가 시장에 의하여 측정되지 않는 분야 가운데 하나다. (의사의 진료 결과는 시장 테스트를 거치지 않으며, 정부나 보험회사와 같은 제3가자 비용을 지불하기 때문이다)
교육비 대부분을 정부가 지출한다. 따라서 사과를 사는 것과는 달리 교육비 지출은 험한 시장테스트를 받지 않는다.
인터넷은 무료로 사용 가능한 경우가 많으며, 수익창출과 거리가 있다는 점은 경제적 의미에서는 문제를 야기한다. 인터넷은 과거 타 산업과 유사한 수준의 고용 창출 효과가 없다. 인터넷이 주는 즐거움과 혜택은 크지만, 경제에서 수익을 만들어내는 분야가 아니다.
인터넷의 장점이 경기침체를 더욱 가속화시켰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인터넷에 빠져 소비지출을 쉽게 줄였다. 사람들의 만족도는 그대로인데 경제데이터로 본 지출은 급격하게 떨어졌다.
미국의 금융위기의 원인은 단 하나의 문장으로 정리할 수 있다. "사람(서민,부유층,은행 등)들이 실제보다 부유하다고 생각했다."
미래의 과학적 혁신이 사람들의 일상생활을 개선시킬 수 있을까? 저자는 3가지 범주에서 논의할 수 있다고 한다.
1) 우호적인 추세가 이미 형성
2) 비우호적인 추세와 싸우고 있음
3) 이 우호적인 추세를 어떻게 지속시키느냐 하는 문제이다.
인도와 중국의 과학/공학기술에 대한 높아지는 관심은 긍정적인 신호이다. 또한 인터넷이 앞으로 더 큰 수익을 창출할 것이며 지식을 널리 전파하는 과학매체 역할을 할 것이다. 미국 다수의 유권자가 교육제도의 질/책임체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구체적인 조치를 지지하는 현상은 고무적이다.
필자의 마지막 제안은 다음과 같다. '과학자의 지위를 높이자'
이 책은 기술 혁신이 지금까지의 문명 발전을 이끌어왔다고 전제한다. 나 역시 기술 혁신의 빅뱅 없이는 글로벌 침체기를 벗어나기 어렵다고 생각한다. 기술 혁신 없이 인류는 계속 Chicken Sum Game을 해왔다고 본다. 나는 그 해결책이 우주에 있다고 본다.
Disruptive한 우주과학 및 기술로 인류는 5~10년 내에 큰 도약을 하리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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