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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평 강남금식기도원을 다녀왔다.

'기도원'이라고 하면 대중들의 오해가 상당한데 (특히, 나는 신이다 넷플릭스 다큐 땜시), 집중해서 기도할 수 있는 자연 속의 공간이라고 보면 된다.

대부분 대형교회에서 운영하는 기도원 및 캠프 시설들로 보면 된다.

여기도 순복음교회의 가지에서 나온 듯 하며, 작년에 소천하신 김성광 원장님도 기복신앙을 상당히 강조하시는 편이었다.

 

참고로 나는 온ㅇㅇ교회에 등록된 교인이라, 순복음교회와는 아무 관련이 없다.

이 기도원은 2009년 경에 처음 왔던 것 같다.

그 이후 몇년에 한번, 또는 일년에 한두번은 방문해서 하루 금식하면서 예배 참여하고 기도를 드렸다.

 

 

바쁜 일상에서 잠시 멀어져, 자연 속에서 하나님과의 대화에 집중하는게 나는 좋다.

아이들이 좀 큰 이후부터는 가능하면 반기에는 한번씩 오려고 노력 중이다.

기도원에서는 보통 새벽 5시, 오전 11시, 오후 3시, 저녁 7시, 철야 10시 즈음에 매일 예배가 있는데,

예배 전후의 찬송 및 기도 시간이 뜨거워서 좋다.

 

이번에도 예배 시간에 여럿 목사님들이 설교해주신 성경 말씀을 묵상하고,

하나님 음성에 귀기울이려 노력했다.

디모데후서 1장, 시편 84편, 누가복음 4장, 예레미아 1장, 시편 107편 등 신약과 구약을 오가며 좋은 설교를 접할 수 있었다.

 

금식을 하는 이유는 성경 말씀에 충실하는 것이고, 금식과 단식은 엄연히 다르다.

금식은 물 섭취까지는 가능하기에, 건강을 해치지는 않는다.

'복식'이라고 금식 후 회복 기간이 필요한데, 죽을 몇 끼 먹으면서 천천히 위와 장을 원래 상태로 만들어가는 과정이다.

 

 

내가 예수님을 믿는 여러 이유 중 하나는, 하나님이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는게 더 믿기 어렵기 때문이다.

나 같은 사람에게는 하나님이 존재하는게 너무 당연하게 받아들여진다.

신은 없다고 생각할수록, 신의 존재는 더욱 명확해지는 듯 하다.

 

여튼, 서울 근교에 여럿 기도원들이 있는데

여기 청평에 있어 좋다.

 

한국 기독교의 위기라고 하는데, 기독교 자체가 항상 태풍 속의 등잔처럼 위태로웠던게 아닐까 싶다.

물론, 정도를 벗어난 목회자, 교회, 신도들은 회개해야 한다.

이 사회의 소금과 빛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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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Thy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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