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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적 감각으로 프랑스 바다와 마을, 그 일상을 그려냈던 화가 라울 뒤피이다.
강렬하게 다가오는 파란색, 입체감을 더하는 붓터치가 특히 인상적이다.

경쾌한 느낌을 주는 작품들이 많아서 내돈내산 서적을 소장하게 되었다.


교보문고 홈피에서 발췌한 책 속의 문장들은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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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1년 뒤피는 첫 전시를 했다. 누구나 그렇듯 한 번의 전시를 한다고 해서 화가로서 대단히 인정받는 것은 아니다. 대부분의 신진 작가들이 그렇듯, 뒤피 역시 선배들의 화풍을 많이 보고 열심히 흡수했다. 뒤피는 인상파
화풍에 머무르지 않았다. ---p.71 「야수파와 뒤피」 중에서

뒤피의 입체파 시기 작품을 보면 브라크나 피카소 같지도 않으면서 세잔도 떠오르지 않는다. 즉, 1890년대 후
반의 인상파, 1900년대 초반의 야수파 그리고 입체파까지 새로운 회화에 대한 탐구심과 모험심을 보이며 자
신의 기법을 추구하면서도 외부 세계를 자신의 작품에 투입시키며 각 사조들의 장점을 조화롭게 구성하고 표
현해나갔다. 결국 어떠한 유파에도 소속되지 않았다는 말의 의미는, 보다 정확히 말하면 어떤 사조 하나만을
신봉하거나 믿지 않았다는 의미와도 같을 것이다. ---p.94 「입체파와 뒤피」 중에서

뒤피는 평생 동안 여러 분야의 경계를 넘나들며 자신의 예술을 분야에 맞게 열성적으로 변형시킨 화가다. 그는
푸아레의 제안 덕분에 목판화로 만든 패턴으로 직물 디자인을 시작했고, 특정 직물의 인쇄는 각인된 나무 스
탬프를 사용하여 만들기도 했다. 그 후에도 여러 식물과 동물, 자신의 회화에 등장하는 다양한 소재들을 모
티브로 패턴을 디자인해 원단을 만들며 장식 미술과 의상 분야에서도 활발히 활동했다. ---p.195 「텍스타일 디자이너로서의 뒤피」 중에서

〈에밀리엔 뒤피의 초상〉은 에밀리엔의 초상화 중 가장 유명하고 사랑받는 작품이다. 에밀리엔은 당시 뒤피가
디자인한 직물 원피스를 입고 있다. 1920년대 이후 유럽의 패션계는 아르누보적 디자인이 성행했고 나아가
그 바톤을 아르데코가 이어받았다. 디자인은 전반적으로 기하학적 형태와 식물을 주제로 한 아라베스크 문양
과 오리엔탈리즘의 분위기가 공존했는데 뒤피 부인이 입고 있는 옷과 테이블보 역시 식물을 모티브로 한 문
양을 주를 이룬다. ---p.214 「뒤피의 부인 에밀리엔」 중에서

〈검은 화물선〉이라는 시리즈에서 이 작품과 매우 유사한 구도의 작품을 그린다. 작가의 작품에서 되풀이되는 주제인 생트-아드레스 해변은 그림에서 매우 높은 수평선에도 불구하고 큰 공간감을 제공하여 하늘을 그림 상단에서 가장 좁은 영역으로 표현한다. 뒤피는 자신의 그림 속에서 현실이지만 불가능해 보이는 바다 풍경을 재창조했다. 이 작품 역시 1963년 뒤피의 부인이 앙드레 말로 현대미술관에 기증한 작품 중 하나다. ---p.248 「뒤피 스타일」 중에서


뒤피가 그린 그림 속 로열 애스콧에 온 여성들 역시 무릎 아래의 길이의 드레스와 저마다 다른 디자인의 모자
를 쓰고, 드레스 코드에 맞게 패션을 선보이고 있다. 그녀들은 제1차 세계대전 이후 전성기를 즐기고 있다.
뒤피의 그림은 단순히 트랙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넘어서 관중들에게 초점을 맞춘다. 이렇듯 우리는 뒤피를
통해 그 시대의 영혼을 구경할 수 있다. ---p.257 「뒤피와 경마」 중에서

1902년 르아브르 오케스트라를 그린 작품 〈르아브르 극장의 오케스트라〉는 뒤피가 이십 대 중반 자신의 고
향인 르아브르의 오케스트라를 그린 작품이다. 도라 페레스 티비는 본인의 책 『뒤피』에서 뒤피 회화의 평생에 걸친 음악에 대한 여정이 이 작품에서부터 시작된다고 했다. 음악과 오케스트라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한 인상파 선배 화가의 에드가 드가의 그림과 비교해서 살펴보면 흥미롭다. ---p.291 「뒤피와 음악」 중에서

〈전기 요정〉이라는 제목의 벽화는 곡선의 벽에 250개의 패널로 채워져 있고 높이는 10m, 길이는 60m에 달한다. 그래서 이 작품은 ‘세계에서 가장 큰 유화’라고도 불린다. 뒤피는 고대 로마의 시인이자 철학자인 루크레티우스가Lucretius Carus, BC 96~55쓴 『사물의 본성에 관하여』의 전기 요정에 영감을 받아 인류의 과거부터 현재까지 전기의 역사가 이루어지는 과정을 표현하는 것을 기획했다. 밝은 빛을 발하며 날아가는 전기 요정 아래에는 오케스트라가 전기의 영광을 찬양하고 있다. 뒤피는 〈전기 요정〉에서 본인이 가진 스토리텔링 실력을 마음껏 발휘한다. ---p.213 「세상에서 가장 큰 유화 〈전기 요정〉」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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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말에서 1차, 2차 세계대전까지 겪었으나
그는 가능한 삶의 기쁨을 표현하고 싶었던 것 같다.
회화 뿐만 아니라 의상 디자인, 삽화, 가구 등에도 관심있던 뒤피는
'모던'한 작품들도 많이 내놓았다.
 
상대적으로 다른 화가들보다
개인사도 점잖은 편이고,
삶의 굴곡도 심하지 않은 듯 하다.

내 업무 공간에도 뒤피의 작품 두세개가 
작은 사이즈로 컬러 출력해 붙어있다.

바쁜 일상 속에서
회화를 잠시 바라보며 느끼는 
'인간의 감정'은 소중하다.

멘탈 조율이 필요한 현대인들에게는
필수라 생각한다.
(미술치료, 미술놀이, 아트 테라피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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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Thy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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