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장마로 인해 비에 흠뿍 젖은 세상이지만,

자주 뵙지를 못 하는 안타까운 마음에 

일요일 오후 면회를 시도해 보았다.

 

재활치료, 이동, 식사 등 간병 활동 때문에

간병 이모님께 여러차례 전화 걸었지만 

잘 연결되지는 않는다.

 

간신히 전화 연결되어,

복숭아는 이제 충분하고 포도가 필요하다는 이야기에

포도 한 상자 들고 병원으로 향했다.

 

바람 쐬고 싶어하는 아이를 차에 태웠다.

 

도착해보니 저녁 식사 시간이라 면회가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전화했으나 연결되지는 않고,

결국 1층 원무실에 포도를 맡기고 집에 돌아왔다.

 

직접 어머니 얼굴 뵈면

어머니께 힘이 되어드릴 수 있지 않을까

내 마음이 조금이나마 편하지 않을까란 생각을 했었다.

 

코로나 시대에 재활병원 면회는 까다롭다.

하늘이 원망스럽다.

 

집으로 돌아와서 조용히 기도해본다.

 

 

반응형
Posted by ThyArt
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