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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래에 읽은 가장 유익하고 흥미로운 책이었다.
10년 전에 나온 서적인데, 그 내용이 지금까지 유효하다니 매우 놀랍다.

 


악한 행동을 통해 선을 배울 수 있다면, 바로 이 책은 그러한 기능을 한다.
회계부정, 분식회계 사례를 깊이있게 배우면서, 이를 방지/분석/감지하는 노하우를 자연스럽게 익혔다.
책을 다 읽고나니 재무제표가 경영실적을 완벽하게 반영하는데 한계가 있고 허술한 부분이 있다는 걸 깨달으니, 막상 회계학이 조금 우스워보이기까지 했다.
 

책 뒷부분 중심으로 메모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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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품이 기업 스스로 가누기 힘들 정도가 되면 파산하는 것이고, 견딜 만한 수준이 되면 자산매각 등으로 메워나갈 수 있는 것이다. 거품경제, 성장일변도의 경제를 경계해야 한다
재고자산 평가방법을 달리 바꾸면 이익이 늘어난다든지, 감가상각방법을 바꾸라고 권한다든지, 여러 가지 방법들을 알려준다
집단소송제(Class Actions)는 피해집단의 대표가 소송을 하고 그 판결의 효력은 피해집단이 모두 공유하는 소송제도이다.

 


무조건 규모가 큰 이익보다는 각 기업들의 총자산이익률 변화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인수ㆍ합병 등을 통한 이익확대가 언제나 가능하기 때문이다.
업계 전체의 매출액 증가율과 회사의 생산능력을 감안하면 매출액이 적당한지 여부를 가늠할 수 있다. 매출액 총이익률과 매출채권 회전율 등 매출관련 재무비율을 전년도와 비교한다.
연결재무제표에는 해외 자회사 등과의 거래를 상계처리하기 때문에 개별재무제표와 비교하면 해외지사와의 내부거래 규모를 파악할 수 있다.
부실한 매출채권에 대해 대손충당금을 적게 설정하는 경우가 있다. 부도났거나 파산된 거래처에서 매출채권을 받을 가능성이 없는데도 받을 수 있다고 기록해 비용을 줄여 이익을 늘린다.
받을어음이 이미 할인됐거나 아니면 배서해서 양도된 사실을 숨길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이미 돈을 받았는데 받을 돈이 있는 것처럼 기록돼 매출채권이 이중으로 계산된다.
상품이나 원재료의 매입 등에서 발생한 매입채무가 아닌 것은 단기 차입금이나 미지급금으로 처리해야 한다. 그런데 이를 외상매입금이나 지급어음으로 처리하는 경우가 있다.
줘야 할 돈과 받아야 할 돈을 가감 처리한 경우이다. 외상매입금을 외상매출금과 상계처리하거나 지급어음을 받을어음과 맞바꿔 처리하는 경우가 이에 해당된다.
매입처 원장을 받아 거래횟수가 많은 매입처를 표본추출하여, 주문 → 입고 → 대금지급시까지 관계 증빙서류를 확인한다.
증자 전에 차입금이 발생했고 증자 후 차입금이 상환되지 않았는가를 검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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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운전자본의 흐름과 실체가 중요한 지 새삼 깨달았다.
매출채권, 매입채무, 미지급금, 받을어금, 재고자산 등에 대해 세세히 알고 분석해야 할 것 같다.
EBITDA, 순이익, 영업이익에 속지 말고, 어렵지만 반드시 영업현금흐름을 꿰뚫어야 한다.
회사에서 틈틈히 읽고 있는 CFO강의노트, 중급회계, 더벨 기사 뿐만 아니라 고급회계, 자본조달, 세무 등에 대해서도 그 끈을 놓으면 안되겠다.
뭐든지 꾸준히 하는 것이 가장 어렵기에, 그 어떤 것도 꾸준함을 이길 수 없다.

 

평점은 5점 만점에 4.5점
한줄서평: "운전자본과 영업현금흐름이 王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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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Thy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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